방축마을 할머니, 꽃 구경
상태바
방축마을 할머니, 꽃 구경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9.04.24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안 튤립축제, “다들 너무 좋아했다…기쁘다”

금과 방축마을 할머니 경로당 22명 어르신들이 지난 20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4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열리는 ‘튤립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떠난 여행길은 날씨도 걷기 좋게 선선했다. 이날 군민체육대회 일정과 겹쳐 이장은 동행하지 못하고 조현숙 씨가 어르신들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
아침 8시에 마을을 출발해 안면도에 도착한 시각은 낮 12시 20분. 오랫동안 차를 타느라 피곤할 만도 했지만 탁 트인 바닷가에서 싱싱한 회, 제철 주꾸미 음식을 먹으며 든든히 배를 채웠다. 이어 안면읍 꽃지해안공원에 도착했다. 키코마치, 월드페이보릿, 퍼플플래그 외 200여 품종의 다양한 튤립이 어르신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색색의 꽃 색깔과 은은한 향기에 취해 축제장을 둘러본 어르신들은 “오길 잘했다”며 이곳저곳을 눈에 담았다.
밤 9시경에 경로당에 도착해 늦은 저녁식사를 했다. 김정애(82) 회장과 김봉덕(73) 총무 등이 뒷정리를 하고 집에 들어가니 밤 11시였는데 ‘피곤한 줄 몰랐다’고 했다.
김정애 회장은 “우리나라에 이렇게 넓은 대지에 갖가지 꽃이 아름답게 핀 곳이 있다니 감격스러웠다. 언제 우리가 이렇게 좋은 곳에 또 오겠나. 좋아서 피곤하지도 않았다”며 “이번 여행 목적지가 처음에는 목포였는데 목포는 가까워서 언제든 기회 있으면 갈 수 있는 곳이라 안면도로 바꾸었다. 나이 한 살이라도 적을 때 먼 곳의 축제를 가보자는 생각으로 갔는데 다들 너무 좋아했다. 이제 앞으로는 오지 못할 곳이라 하면서 돌아다녔다.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