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20) 턱관절 증상이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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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20) 턱관절 증상이 맞나요?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1.03.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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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문>현재 고2인 여학생입니다. 제가 요즘 왼쪽 턱관절이 아파서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2년 전쯤에 귀 주위가 아파서 입도 못 벌릴 정도여서 진통제를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도 종종 책상에 앉을 때 아프고요, 턱을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일 때 한 번씩 소리가 납니다. 입을 벌릴 때나 입을 세게 다물 때 등 왼쪽 턱 관절이 아프기 시작한 지는 일주일 정도 되었고요, 지금은 처음보다 통증이 많이 나아진 편이지만 턱 뿐만 아니라 얼굴 바로 아래 목 부분까지 아픕니다. 제 증상이 턱관절 증상이 맞나요? 많이 심각한 정도인지요?

답>두개골과 턱뼈 사이의 관절을 측두하악관절이라고 하는데, 보통 턱관절이라고 많이 말합니다. 측두골이라는 머리뼈의 아래부분과 아래턱뼈를 연결시켜주는 이 관절에 문제가 생겨서 두통이나 귀 앞 또는 목 부분의 통증을 일으키는 것을 턱관절 장애라고 하는데, 질문자의 경우가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원인은 오랜 기간에 걸쳐서 음식을 먹는 습관이나 턱을 괴는 습관 그리고 이를 악무는 습관 등으로 해서 관절을 이어주는 근육과 인대에 장애가 생겨서 오거나 턱을 다치거나 치아 자체의 문제로 오기도 합니다.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3배 정도 흔하게 나타나고, 주요한 증상은 머리가 아프고, 입을 크게 벌리거나 딱딱한 음식을 먹거나 할 때 아프고, 입을 벌릴 때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음식을 씹을 때 작용하는 근육이 뺨 쪽에 있는데 이 근육이 긴장되어서 만지면 통증이 있습니다. 턱관절이 심해지면 얼굴이 틀어져서 균형이 안 맞기도 하고, 목에도 영향을 주어 뒷목이 뻐근하고 아프기도 합니다. 한편 치과 치료 후에 턱관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치료중에 오랫동안 입을 벌려고 있어서 오는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턱관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먹을 때 너무 딱딱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하고 평소에 음식을 오래 씹는 것이 근육 강화를 위해서 좋고 잇몸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턱을 괸다든지, 자세가 틀어지게 앉는 것을 피하고,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갈게 되는데, 이것도 턱관절에는 아주 해로운 것이므로 스트레스를 적절히 푸는 것이 좋습니다.

턱관절 장애로 온 통증이 있을 때는 따뜻한 젖은 수건을 환부에 대거나 얼굴 근육을 부드럽게 문질러서 근육의 경직과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씹는 근육의 긴장으로 입을 못 벌릴 때에 입안 쪽에서 마사지를 해주면 바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턱관절을 교정하는 장치를 입안에 물고 생활을 하는 턱관절 교정과 더불어 틀어진 목 관절을 바로 잡아주는 추나요법을 병행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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