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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속의 시한줄 - 청춘
2019년 05월 16일 (목) 조경훈 -

   
 
                                                                                        -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밋빛 뺨, 앵두 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라
강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물에서 오는
신선한 정신, 유약함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이십의 청년보다 육십이 되는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우리가 늙는 것은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우리의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갖는 마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고뇌 공포, 실망 때문에 기력이 땅으로 들어갈 때
비로소 마음이 시들어 버립니다.
아름다움, 희망, 희열, 용기, 영원의 세계에서 오는 힘
이 모든 것을 간직하고 있으면
언제까지나 그대는 젊음을 유지하고 살 것이다.

이 시는 조용히 사는 분께는 가슴이 뛰게 합니다. 또 읽고 나면 공감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래전부터 우리 마을을 우리가 다스리며 살아왔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로, 내 마음은 내가 지은 틀 속에서 살아간다는 가르침입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은 극히 자연스러움 속에서 먼 내세와도 연결된 진리의 길이였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말하는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말과 상통합니다. 그런데 이 청춘이란 시는 매우 적극적이면서 행동적입니다. 나이는 먹었으되 청춘처럼 살자는 것입니다. 이길 수 없는 전쟁과도 싸워보고, 건너갈 수 없는 바다도 건너가 보고, 오를 수 없는 산도 올라가자는 불굴의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갖고 살 때 나이와 관계없이 늘 청춘으로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동양의 자연 순응정신과 서양의 개척정신이 상충되기도 합니다마는 요즈음이 백세시대이고 보면 청춘이란 말이 그렇게 새삼스러운 말은 아닙니다.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힘들어서가 아니라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니 희망을 갖고 살 때는 청춘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사무엘 울만(1840~1924) 독일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사망한 시인이다. 저서는 새로 태어난 여성, 페루여인의 편지 등이 있다.

- 글ㆍ그림  조경훈 (시인ㆍ한국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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