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수영 훈련과 현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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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수영 훈련과 현충일
  • 서신일 독자
  • 승인 2019.06.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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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일(순창읍 순화)

목감기가 있어 열흘 만에 아침 수영장에 갔다. 개장 이래 쭈욱 아침 수영장을 다녔다.
순창수영장은 수질이 좋고 깨끗하며, 시설은 노후화됐지만, 관리가 잘되어 인근 수영인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지금은 담양, 남원, 임실, 곡성의 수영인들이, 그 지역에 수영장이 개장해 뜸 하지만 지금도 마치 시골 친정집 들리듯 찾기도 한다.
얼마 전 새로 단장한 헬스장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수영장에 입장하였는데 많은 젊은이가 한 레인을 차지하고도 모자라 그 옆 레인 일부도 사용하고 있었다. 족히 15명은 돼 보였다. 수업이 없는 날이긴 해도 이렇게 활기찬 모습은 보기 좋았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한 가지 영법으로 계속해서 돌고 있는 것이 아닌가.
담양 군부대에서 훈련차 온 것이다. 유아 풀장에선 완전 초보 병사를 1대1로 가르쳤다. 느낌은 방과후훈련, 보충훈련이 이런 것 아닌가 싶다. 강사에게 체계적으로 교육받으면 더 빨리 습득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가깝고 넓은 담양 신축수영장으로 가지 않고, 왜 멀고 비좁은 이쪽으로 왔지라는 생각에 한 병사에게 물어보니 담양은 월권으로만 입장료를 내야 하고 입장 시간도 지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군인 특성상 수시 이용이 가능한 순창으로 온다고. 헉!!! 훈련에 담양, 순창이 무슨 소용인가, 어디든 가서 하면 되지.
어제는 현충일이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다시 생각해보는 날이다. 정기훈련이 아닌 보충훈련 성격인 수영장훈련을 일반인 대하듯 하는 담양 수영장관계자에게 묻고 싶다. 그들의 수영 훈련을 지켜보았냐고, 이런 사소한 하나하나가 모이고 모여 그들에게 힘이 되고 나라 지키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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