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춘향배 전국배드민턴대회, 혼ㆍ남ㆍ여복서 10개팀 ‘입상’
“정말 짜릿하고 기쁩니다. 자신감 있게 친 것뿐인데 이렇게 우승을 하다니, 응원해주신 덕분입니다. 여러분! 전승했어요, 소고기 사야겠네요! 하하하!”지난 8일 제12회 남원 춘향배 전국배드민턴대회가 열린 춘향골체육관에 “파이팅” 소리가 울려 퍼졌다. 혼합복식 30대 디(D)급에 출전한 옥천배드민턴클럽 임동율 사무국장과 박여주 부회장이 결승에까지 오른 것. 24대 24로 아슬아슬한 점수를 채워가던 마지막 순간, 승리는 임동율ㆍ박여주 씨에게 돌아갔다. 혼합복식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보았다는 두 사람은 첫 경기 전까지만 해도 ‘1승’이 목표였다. 박여주 부회장은 “혼복대회에 항상 같이 나가던 파트너가 일이 생겨 임동율 사무국장과 처음으로 나갔는데 우승까지 하다니 믿기지 않고 기쁘다. 신랑이랑 엄마한테 우승했다고 자랑했다”고 말했다. 임동율 사무국장은 “무릎이 아파서 잘 뛸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정말 잘 해준 파트너와 응원해준 회원들에게 고맙다.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튿날 열린 남자, 여자복식 경기에서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열린클럽 설상환ㆍ조환기 씨와 김가연ㆍ한유진 씨, 동계에이스클럽 김은미ㆍ정은경 씨, 순창클럽 김은자ㆍ정영미(남원) 씨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동호인들은 대회 입상 소식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였고 많은 축하 댓글이 올라왔다. 동호인들은 내년 대회에는 더 많은 좋은 성적을 내자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지난 8~9일 남원 춘향골체육관과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는 남원시배드민턴협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전라북도ㆍ남원시ㆍ남원시체육회가 후원했다. 이틀 동안 배드민턴동호인 1000여명이 남원을 찾아 사랑의 도시 ‘남원’의 멋과 맛을 즐겼다. 이번 대회 우리 군 동호인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혼합복식 △우승 임동율ㆍ박여주(옥천, 30디급) △준우승 조재원ㆍ김슬기(옥천, 30비급), 이정빈(군산)ㆍ김은자(순창, 30에이급) △3위 조재복ㆍ권지영(옥천, 30씨급)
□남자복식 △우승 설상환ㆍ조환기(열린, 50씨급) △준우승 노은규ㆍ장창규(동계에이스, 40비급) △3위 양연섭ㆍ이순철(동계에이스, 50비급)
□여자복식 △우승 김가연ㆍ한유진(열린, 30씨급), 김은미ㆍ정은경(동계에이스, 40비급), 김은자(순창)ㆍ정영미(남원, 45에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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