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헝가리 다뉴브강 참사와 생존 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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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헝가리 다뉴브강 참사와 생존 수영
  • 양상구 회장
  • 승인 2019.06.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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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구 순창군수영연맹회장

지난 5월 30일, 헝거리 다뉴브강에서 국민 모두의 공분과 함께 가슴을 아프게 한 26명 사망ㆍ실종 사고가 있었다.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객 수가 한 해에 3000만명 이상이라고 한다. 여행지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경험하지 않는 산이나 계곡, 바다도 포함될 것이다. 특히 관광지 중에는 물과 관련된 놀이시설이나 유적지 등을 많이 접하게 된다. 어느 TV 방송 출연자인 남파 공작원의 고백 중에 가장 힘든 훈련이 수영이라고 말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출연자의 말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육상에서는 자연스럽게 호흡이 이루어지지만 물속에서는 호흡이 훈련되지 않고는 적응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경찰관으로부터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게 된 계기가 익사 사고현장에 출동하였는데 조카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데 발만 구르다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을 보고 수영의 필요성을 느껴서 왔다는 말이 기억난다.
순창수영장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생존 수영을, 고령자에게는 건강증진을, 일반인에게는 수영 입문을 돕기 위하여 전문 강사를 두고 강습하고 있다.
순창수영장은 남원시나 곡성ㆍ담양군보다 앞서 21년전인 1998년도에 개장해서 많은 군민들이 빨리 수영을 접할 기회가 주어졌다. 매년 7만여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어 군민의 건강관리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최근에는 수상안전요원 2명을 배치하여 풀장 전체를 지키고 있고, 운영관리자의 철저한 사명감으로 최상급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또 헬스장을 확충하여 총 15종 30여 이상의 기구를 갖추고 있어 수영장 이용자들이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어릴 적에 물놀이하다 보면 배고픔을 많이 느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물에서는 육상보다 4배의 칼로리 소모가 있어서 다이어트에도 좋고 하중을 온몸으로 받기 때문에 관절이나 고혈압, 당뇨 등 환자에게 적합한 운동으로 의사들의 1순위 권장 운동이기도 하다.
나는 매주 3일은 수영장에 들러 수영을 한 지 10여년이 넘었다. 살면서 여러 가지 선택을 하지만 운동 중에 수영을 선택한건 아주 잘한 거라고 자신 있게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다.
물이라는 특성상 처음에 접근하기 어렵게 생각하지만 우리 가까이에 있고 열려있는 시설이다. 이 좋은 시설을 활용하여 건강관리와 물에 대한 공포도 극복하고 언제 닥칠지 모를 사고에서도 내 생명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용기를 내어 생존 수영을 접하는 기회를 가져보시라고 적극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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