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퇴비사 보조ㆍ매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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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퇴비사 보조ㆍ매입 반대”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9.07.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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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도심지역에 퍼지는 악취가 더욱 심해지며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악취발생의 원인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에서 군이 꺼내 든 카드는 악취발생시설을 매입해 폐쇄하겠다는 것이다. 바로 매입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악취를 낮추거나 줄일 수 있으면(저감방안) 보조사업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많은 고통을 받았고, 받고 있는 장덕마을과 읍내 도심 주민들 가운데는 군이 매입하든 보조를 해주던 악취만 나지 않는다면 어떤 방법이든 환영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반대로 왜 그런 시설을 위해 혈세로 보조해주고, 막대한 금액을 들여 매입 하냐는 반발도 있다.
기자는 이 시설에 군이 보조하거나 매입해 폐쇄하는 것은 가장 간단한 방법이며, 결과적으로 이 업체에 행정과 주민이 포함된 순창이 ‘백기투항’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악취를 발생하고 많은 주민들에게 피해를 줘도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오히려 이 시설을 이용해 큰돈까지 버는 상황을 행정이 용인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기자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행정은 이 악취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그동안 원인파악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 원인이 파악돼야 해결책도 찾을 수 있다.
이 시설을 군이 매입하거나 보조하게 되면, 앞으로 또 생길지도 모를 악취시설에 대한 민원이 발생할 때마다 모두 보조해주거나 매입해 폐쇄해야 하는 선례가 된다. 행정은 “읍내 인구가 많으니”라며 핑계를 찾는다. 그러나 읍민이든 면민이든 모두 순창군민이며 자치단체 주민이기에 같은 피해를 받고 있다면 대처도 같아야 한다.
상황이 이러하니 별의별 상상이 솟고 번진다. 악취가 심하게 발생한 시기는 지난해 5~6월경, 제7회 동시지방선거 운동이 한창인 때였다. 당시 한 군수후보 캠프에서 발 빠르게 군내 악취 시설 매입 의견을 냈다.
그런데 최근 이상한 얘기를 우연히 들었다. 당시 한 후보 캠프에서 일하던 사람이 자신을 새벽에 불러내 노동마을로 데려가 ‘악취문제를 터트려 달라’고 했다고 전한다. 기자가 파악하기로는, 서로 당선되기 바라는 후보가 다른데 제안(악취 민원 폭로)은 같았다.
이런 정황이 의심을 부추긴다. 후보와 후보 운동원과 퇴비사 관계자가 연결돼 있고, 사전 모의가 있지 않았을까…, 일부러 상대 후보에게 악취문제를 터트리게 하고 매입해서라도 민원을 해결하겠다고 공약하도록 부추긴 것은 아닌지…, 온갖 상상이 떨쳐지지 않는다.
이런 상상과 상황이 악취시설 군 매입을 유도하기 위해 꾸민 일이라면 때맞춰 심한 악취를 퍼트릴 수도 있겠다. 기존 시설에서 어느 날 갑자기 악취가 심해졌고 때맞춰 매입 후 폐쇄 방안이 나왔고, 실제로 행정에서 매입 의사를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보통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 투성이라 이 상황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상당수 주민은 이 시설에 대한 무조건 보조나 매입은 반대로 보인다. 우선 원인을 규명하고, 그 원인제공자에 대한 적법한 제재를 가한 후 해결책을 찾는 것이 맞다. 다른 지역에서는 되는 일이 왜 순창에서는 안 되는 일이 많은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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