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정희(풍산 지내) 순창문협 회원
대지를 뚫고 우뚝 솟아난 죽순
푸른 꿈 꾸며
마디마디 굵어져도
텅빈 마음 다 내려놓고
씩씩한 전우들처럼
태풍 설한풍에도 꺾이지 않고
늠름한 자태를 뽐내며
하늘을 뒤덮은 저 힘을 보라
잔잔한 바람에 속삭여도 보고
세찬 바람에 목청 높여 흐느끼다가
비우고 또 비워
끝까지 비워낸 너는
영원한
푸른 숲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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