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림작은도서관 이야기
글ㆍ사진 : 노신민 구림작은도서관 운영자
글ㆍ사진 : 노신민 구림작은도서관 운영자
7월 19일(금) 잠자리에서 밤새 바람과 함께 무섭게 쏟아지던 빗소리를 들으며 ‘내일은 도서관이 조용하겠구나, 쓸쓸하겠네…’ 라는 생각에 잠을 설쳤습니다. 비바람에 우산을 부여잡고 출근하니 도서관이 열리는 오전10시에 맞추어 신나게 온 두 아이가 있었습니다. 운영자 생각은 걱정으로 채워집니다. ‘하루 종일 둘만 있어서 심심하다면 어떻게 하나… 오래오래 할 수 있는 만들기를 해야겠다.’
그러나 11시가 넘어들자 아이들이 와글와글 모여듭니다. 비바람으로 외로울 것 같던 나의 예상은 완전히 뒤집어졌습니다. 오히려 문 닫는 시간까지 중간에 가는 아이 없이 함께 어울려 시끌벅적 합니다.
꼼지락꼼지락 수납함 만들기로 시작한 하루는 비와 어울리는 책놀이, 보드게임과 간식 그리고 몸 놀이 …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나갑니다. 결국은 “더 놀고 싶다”며 아쉬워하며 도서관 문을 나섭니다. “안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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