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독립신문] 불법주차 방치한 채 주차장 조성에만 ‘42억원’
상태바
[부안독립신문] 불법주차 방치한 채 주차장 조성에만 ‘42억원’
  • 부안독립신문 8월 6일자
  • 승인 2019.08.13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성탕, 동양당 자리 주차장 조성에 33억
농협 군지부 자리 주차타워 건립에 70억
용역결과, 주차장 부족은 일부지역에 그쳐
설문결과, 불법주차가 주원인 단속 필요해

부안군이 올해 계획한 주차장 조성 사업비만 42억을 넘어서고 있다.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군청 앞 부풍로 주변에는 화성탕 건물자리와 부안초등학교 앞 동양당 일원에 주차장이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33억 원이고 모두다 군비다. 이중 18억 7800만원이 작년에 기투자 됐고 올해는 나머지 14억 2100만원이 지출을 앞두고 있다.
이 두 곳의 주차장에 총 52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다고 하니 계산하면 차 1대당 6400만원짜리 주차공간이 제공되는 셈이다.
부안군이 시장 주차장 확보를 위해 작년도에 48억 2000만원을 들여 구입한 농협 부안군지부가 오는 8월 17일 이전을 확정하게 되면서 이곳에도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토지 구입으로 41억 원을 기 지출했기에 올해는 철거 등 공사비로 나머지 7억 2000만원이 소요될 계획이다. 하지만 버스 전용 주차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최소 회전 반경 부족’이라는 이유로 불가 결정되면서 소형승용차 주차장으로 모양을 바꿨다.
이와 관련해 19년도 주차환경개선사업 추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총 2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3층 규모의 주차 타워가 들어설 전망이다.
신축 설계가 진행 중에 있어 타워의 모양이나 면적, 주차 면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토지면적 대비 1대당 주차면적을 적용해 추정하면 200여 대의 주차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로 70억 원이 들어갔으니 이곳은 차량 1대당 최소 3500만원 꼴이다.
부안군이 이처럼 막대한 돈을 쏟아 부으면서 주차장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시내 주요 도로의 불법 주차가 줄어들고 통행이 원활해질지는 미지수다.
부안군이 최근에 칠산아구찜 자리에 조성한 주차장은 빈 공간이 많음에도 불과 50미터 앞 성모병원 도로는 여전히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를 두고 운전자의 주차의식 변화 없이는 아무리 주차장을 확보해도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는 부안군이 올 초에 의뢰한 ‘부안군 주차장 수급실태조사 연구 용역’ 보고서에도 드러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부안읍 시가지의 주차장 공급율은 주간 129.5%, 야간 117.1%로 수치상으로는 주차장 부족 현상은 없다. 물론 주거밀집지역이나 상업밀집지역의 경우 부족현상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부안만의 현상으로 볼 수 없다.
공용주차장이 실질적인 보행권과 거리가 있어 빈 주차공간이 많다는 점을 들며 공용주차장 조성에 신중을 기할 것을 요구한 것도 눈에 띈다. 불균형한 지역에 맞는 주차장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도 군민들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도로 혼잡의 원인으로 불법주정차를 지목한 응답자가 많았고,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라는 것에는 61.5%가 압도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개선방향으로 불법주차단속 강화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주차행정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주차 정책으로 과태료 또는 견인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이다.
또한 불법주정차 관리는 주민 이용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므로 관련홍보 안내를 지속으로 실시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더불어 아담사거리, 부안초등학교 인근, 상설시장 입구, 터미널 사거리, 하나로마트 인근, 성모병원 앞에 고정식 무인카메라 단속 장비 설치를 권장한다.
주민들의 주차의식 개선을 위해서는 강력한 단속이 약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부안군은 이 같은 용역결과에 따라 중장기적인 주차장 확충방안을 제시하고, 주차환경개선지구의 지정 등 관내 주정차관리에 대한 종합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 주민은 “매일 걷기운동을 하면서도 약 사고, 은행가고, 식당 가는데 코앞까지 차를 고집하는 것도 문제고 주차장을 옆에 두고 혼자만 편하라고 도로에 주차하는 것도 고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부안독립신문
김종철 기자  8월 6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양전섭 향우, 육군 준장 승진
  • 인계퇴비공장…군청은 감사, 주민은 반대
  • 높이 160cm 가량, 길이는 딱 30걸음
  • 재경순창읍향우회 제25차 정기총회
  • 강천산배 배드민턴대회, 순창ㆍ적성 ‘우승’
  • 순창 그라운드골프, 새만금배 단체전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