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조서환 저 /「근성 같은 운명, 다른 태도」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근성을 가져야 한다.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실력도 늘고 삶은 기회가 찾아온다.
무더위로 목장의 소들이 헉헉거리고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니 소들과 함께 고통스럽다. 다윗왕이 반지에 새겼다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여름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은 상처를 치유하는 세월이나 시간과 함께 마음의 고통을 견디게 하는 명약이다. 요즘은 ‘육십이 넘었는데 뭘 내 맘대로 못해야’라는 심정을 가져본다. 좀 자만이 넘치지만 무언가 결정을 해야 할 때 내가 쓰는 마음도구이다.
오늘 하루는 또 내 삶의 전부이자 우주라고 생각하고 ‘일하고, 사랑하고, 놀고, 배우자!’며 살아가 본다. 그래도 삶은 늘 만만한 것이 아니다. 정신적으로 더 힘들 때는 ‘사람은 오직 한 평생을 살다가는 존재이다’라며 마음의 주사를 놓는다. 즐거워도 불행해도 한 평생이니까.
정신이 80이고 나머지가 20이라고 생각하던 중에 이 책을 만났다. 인생은 정신력의 승부인데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근성을 가져야 한다.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실력도 늘고 삶은 기회가 찾아온다”고 말한다.
저자는 스물세살에 군대에서 한손을 잃고 지금의 세라젬 헬스앤뷰티 대표이사로 성장하기까지 결코 평범하지 않는 삶을 살아온 사람이다. 실패를 딛고 서며 이뤄낸 성공적인 그의 삶은 위기를 대하는 태도와 자세에 따라 그 결과가 엄청나게 달라진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핵심은 ‘근성’이라는 말이다. 근성은 그의 삶과 경험의 지혜 속에서 ‘선택, 기회, 실력, 태도’로 나뉘어져 설명되고 있었다.
선택을 할 때는 강점을 찾고 떳떳하고 올바른 생각을 좇는 것이 우선이라고 한다. 또한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강구하라, 된다고 생각해야 이뤄진다!”라고 말한다. 긍정도 어쩔 수 없이 하는 긍정이 아니라 절대긍정으로 바라보면 할 수 있는 일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기회는 언제나 지금 여기에 있고,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고 정주영 회장의 “해봤어?”라는 말로 일침을 놓는다. 거절당하면 어쩌지 망신당하면 어쩌지라고 걱정하지 말고 부딪혀 보면 의외로 문은 쉽게 열린다고 한다. 상황에 연연하지 않고 내 페이스대로 쭉 나가다 보면 기회는 어느 순간 하늘이 돕는 다는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한다. 안되면 그때 포기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실력은 정공법으로 승부하라고 한다. 최고의 실력은 주인의식으로 일을 대하는 일이다. 편법으로는 작은 이익을 취할 수 있지만 크게 성공하지는 못한다는 지적이다. 인격이 갖춰지지 않으면 실력을 발휘해도 빛이 나지 않기에 인격도 실력이고 인간관계도 실력이었다. 상대방을 위한 꾸준한 헌신이 필요하고, 윗사람에게는 아부가 아닌 진심으로, 상대방이 힘들고 외로울 때 더 잘하고 길게 보며 관계를 유지하라고 한다.
삶의 전반적인 자세인 태도는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했다. 자신의 오류를 인정할 용기, 타협하는 유연함, 소신을 굽히지 않아야 할 때의 강인함을 강조하고 있었다.
“제도 탓, 환경 탓, 남 탓을 하더라고 결국 그 중심에는 내가 있다”고 강조한다. 내가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스스로 위대해지고 싶다는 열망이 강할 때 목표가 위대할 때 시야가 넓어지고, 전략이 달라지고, 행동이 탁월해진다”고 말한다. 절망에서도 기어코 기회를 찾는 힘 그것이 삶을 바꾸는 근성이라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