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민노래패 ‘청보리사랑’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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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민노래패 ‘청보리사랑’ 공연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9.08.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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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여성농민위원회 30주년 기념 전국여성농민대회

▲(왼쪽부터)윤애경, 강명희, 심영선, 오은미 씨가 공연 연습을 하며 찍은 사진.
밟고 밟혀도 다시 일어서는 ‘청보리’처럼 농민들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가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노래하는 전북여성농민 노래패 ‘청보리사랑’이 지난 23일 오후 1시부터 한국방송(KBS)아레나홀에서 열린 전국여성농민위원회 30주년 기념 전국여성농민대회에서 공연을 펼쳤다.
전북여성농민 노래패 ‘청보리사랑’은 1994년 ‘함께 웃고 함께 울며 함께 노래하겠다’는 뜻을 모아 창단해 지금까지 농민이 있는 곳에 함께 하며 노래하고 있다. 농민들이 모이는 집회나 행사에 이들이 등장하면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고 청보리사랑은 목청껏 노래했다. 25년 동안 3집 앨범을 냈고 대표곡으로 ‘친정엄마’. ‘아스팔트농사’, ‘이 땅은 나의 땅’ 등이 있다. 현재 순창에 살며 농사짓는 오은미(구림)ㆍ윤애경(풍산) 씨와 김은희(군산)ㆍ박연희(정읍) 씨가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김은희ㆍ박연희 씨가 개인사정상 함께 할 수 없어 예전에 함께 노래하던 강명희(완주)ㆍ심영선(정읍) 씨가 특별히 참여했다.
“몸은 황보리, 마음은 여전히 청보리. 언제 또 다시 이런 시간을 가질지 모르지만 농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울고 웃으며 절망을 희망으로 노래하던 농민들의 파랑새였음을…. 비 오는 늦은 밤 소중한 추억을 만들며 연습하는 시간”이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노래 연습 사진을 올렸던 오은미 전 전북도의원은 “여성농민회의 30년 역사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닌 걸 알기에 가슴이 뜨거웠다. 농사, 가사, 육아, 마을 일은 물론 부당한 현실에 맞서 억세게 싸워왔고 통일된 조국의 미래를 꿈꾸며 살아온 여성농민회의 30년을 축하하는 역사의 현장에  청보리사랑이 함께 해서 영광이고 감동이었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순창군여성농민회(회장 최온숙) 회원들도 참석해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을! △중앙부터 지역까지 여성농민 전담부서 실현 △농산물 생산비 보장!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 △씨앗에 대한 권리를 농민에게! 종자 주권 실현 △농민에게 농지를! 농지법 개정 △생활과 농사에서 성평등 실현 △자주, 민주, 통일 세상 실현 등의 7대 요구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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