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생 훈몽재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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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생 훈몽재 ‘연수’
  • 김상진 기자
  • 승인 2019.08.28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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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동안 대학ㆍ소학 배우고 한국전통문화 접촉

황 군수, 순창군 홍보영상 보여주며 재방문 권유

중국 남창ㆍ호남과기ㆍ무한ㆍ심천대학 등 4개 대학에서 학생 40여명과 교수진이 훈몽재에서 유학을 공부했다.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학술문화교류행사에 온 중국 학생들이 훈몽재에서 먹고 자며 <대학>, <소학> 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혁명을 거친 중국 유학은 학술적 자료 등이 상당수 소실되었다. 그래서 훈몽재에서 중국 호남과기대를 방문해 제사를 지내는 방법 등을 가르쳤다. 호남과기대 중국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학중인 진미(30) 씨는 “유학을 배우기 위해 1년간 훈몽재에서 공부했다. <소학>, <대학>이 좋다”면서 “작년 7월에 훈몽재에서 배움을 시작해, 올해 7월에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지금 남편을 비롯 친구들과 함께 훈몽재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유학에 대해 깊은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유교 사상이 담긴 많은 곳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부안에 위치한 간재 선생 유지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황숙주 군수가 훈몽재를 방문해 중국에서 온 대학생 일행과 함께 순창군 홍보영상을 관람했다.

황 군수는 “영상은 잘 보셨나요? 이처럼 순창에 다양한 관광요소가 많습니다. 이번 행사가 종료되더라도 다시 방문할 가치가 있겠습니까”라고 묻자 학생들은 박수로 답했다. 황 군수는 명함에 글을 적어 ‘우슴자기’ 컵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아름다운 컵을 받아든 학생들은 어설프지만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인사했다. 학생들은 훈몽재 마당에서 황 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한국 전통 공연을 관람했다. 정읍 수제천보존회(회장 이영자)가 선보인 수제천 공연은 조선 궁중에서 왕세자의 거동이나 의식을 위한 음악으로 사용되었다. 이영자 회장은 능숙한 영어로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한국 전통악기를 설명했다. 공연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저마다 핸드폰을 꺼내 촬영했다. 공연이 끝나고 몇몇 학생들은 연주자들을 찾아가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일주일간 유학을 배운 학생들은 간단한 시험을 치르고 훈몽재를 떠났다.
김상진 기자
snb1124@opench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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