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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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1.04.0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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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우 전 순창농협장

인계 동촌 양승영씨 부친

양석우 순창농업협동조합 직선 초대조합장이 지난 3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지난 1929년 4월 3일 인계면 동촌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근면하고 성실하여 고향인 인계면에서 미래를 짊어질 인재라는 평을 받으며 성장했다. 이를 뒷받침 하듯 고인은 인계농협 조합장을 세 차례나 역임했다. 이어 통합 순창농업협동조합 초대 직선 조합장에 올랐고 재임시절 경륜과 열정으로 초석을 닦아 놓았다는 평이다. 또 20여년 동안 군내 미곡가공(정미소)조합장을 맡아 질 좋은 미곡 생산에 이바지 했다. 당시는 모두 어려웠지만 다복했던 고인은 4남 5여를 낳아 반듯한 성장으로 사회에 진출시켰다.

첫째 화순ㆍ박완기(전 우리은행 잠실지점장), 둘째 정남ㆍ이정현(전주삼례농협 전무), 셋째 승영(자영업)ㆍ조혜숙, 넷째 영남(전주교육지원청)ㆍ김재준, 다섯째 미경(전주성심여고 행정실), 여섯째 하영(자영업)ㆍ고현주, 일곱째 미란(학습교사)ㆍ윤종호, 여덟째 승만(조경업), 아홉째 봉만(전주성심여고 교사)ㆍ신미연.

9남매는 고인의 일년여 투병기간 동안 극진한 간호로 주변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특히 장남 승영씨는 서울에서 사업하면서도 매주 전주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진 전북매일신문 부국장

20여년 지방지 기자 활동

20여년간 언론인으로 살았던 권진 전북매일신문 부국장이 지난 달 30일 향년 61세로 별세했다.

순창초 52회, 순창중, 순창농림고등학교(23회)을 졸업한 고인은 순창군청 문화공보실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던 중 공정한 언론이 선진화의 척도라는 것을 깨닫고 전남일보에 입사해 언론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전북중앙신문 기자를 거쳐 전북매일 부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지역의 크고 작은 일을 보도하며 ‘정론직필’의 원칙을 지키려는 고단한 삶의 길을 걸어왔다.

고인의 삶은 어렵고 병약했으나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고 그가 남긴 많은 기록들은 살아 숨 쉬는 생명력으로 후배 언론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30일부터 1일까지의 장례기간 동안 동료 언론인을 비롯한 군내 각계 각층의 문상객들은 고인의 짧은 생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조문의 줄을 잇는 모습에서 생전 고인이 걸어 온 온화한 발자취를 연상할 수 있었다.

송미혜(60) 여사와 사이에 1남 2녀를 두었다. 장녀 서현(35)씨는 자영업, 둘째 혁(33)씨는 순창군청에 근무하며 셋째 석(32)씨는 회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형만 전 충신마을이장

김원규 순고동문회장 부친

줄잡아 20여년 동안 읍내 충신마을 이장을 맡아 마을 일을 해온 김형만씨가 지난 1일 향년 78세로 타계했다.

순창초(38회), 순창중, 순창농고를 졸업한 고인은 평소 ‘인재명호재피(人在名虎在皮)라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가죽을 남긴다’를 좌우명으로 여기며 살아왔다고 지인들은 전한다. 사람을 좋아해 주변의 많은 지인들과 교유를 넓혔던 고인은 마을 주민들의 신망을 두루 얻어 오랜 기간 마을 일을 도맡아 해왔다.

육중한 신체와 투박한 사지는 전형적 농민의 풍모였고 호방한 성격은 좌중을 압도했다. 경운기 몰며 충신마을에서 신기마을을 오가던 건강했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다는 주민들의 기억이 남다르다.

장남인 김원규 순창북중ㆍ고 총동문회장은 “아버님은 원칙을 중시하고 바람직한 시각으로 평생 일손을 놓지 않았다. 몸소 실천하는 모습에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고 회고했다.

부인 최귀례(77) 여사와 슬하에 김원규(56ㆍ농협중앙회 서신동지점장), 용규(53ㆍ동계농협 과장), 영규(50ㆍ용산경찰서), 학규(47ㆍ덕진경찰서), 오규(44ㆍ자영업), 홍규(41ㆍ자영업) 씨 등 6형제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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