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차순 법무부 출입국분야 최초 여성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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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차순 법무부 출입국분야 최초 여성서기관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1.04.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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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양병진(84 적성 운림)

1961년 법무부에 출입국관리조직이 창설된 이후 50년 만에 첫 여성 서기관(4급)이 나왔다.

지난 14일자로 단행된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본부장 석동현 검사장) 간부인사에서 사회통합과 사무관에서 서기관급인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관리과장으로 승진한 우리 군 출신 양차순(52·사진) 서기관이 그 주인공이다.

양 서기관은 적성면 운림리 임동마을 출신으로 부친 양병진(84)씨는 현재 운림리에 거주하고 있다. 적성초, 순창여중, 전주 근영여고를 졸업, 같은해 11월 출입국관리직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뒤 2005년 4월 출입국관리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양서기관은 출입국관리업무 등 행정분야의 전문성을 쌓기 위해 현재도 한국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에서 만학도의 길을 걷고 있다.

양 과장은 제주사무소 관리과장, 김포공항 출장소장, 인천국제공항 감식과장, 본부 사회통합과 사무관 등을 거쳤으며 업무 강도가 높아 남자 직원도 다소 꺼려하는 서울사무소 조사과장을 여성으로서는 처음 맡아 실력을 인정받았다.

가정에서도 완벽할 정도로 자신의 역할을 해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방근무와 잦은 야근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녀교육에 힘써 아들을 의사로 길러냈고, 딸은 현재 약학대학에 재학 중이다. 또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신 사실이 알려져 법무부장관으로부터 효행상을 받기도 했다.

양 과장은 “지금은 복지 육아가 잘 돼 있지만 첫 아이를 가졌을 때는 출산휴가가 60일이었고 그마저도 다 쓰기 어려웠다”며 “지방근무, 야근, 승진시험 공부 등으로 자녀들과 소원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서관을 놀이터 삼아 아이들과 함께 공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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