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21) 기관지 확장증은 물 충분히 마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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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21) 기관지 확장증은 물 충분히 마셔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1.04.06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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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문>  저는 25세의 여자입니다. 1년 전부터 기침이 나기 시작했는데, 6개월 정도 지나니 가래가 많이 나왔습니다. 기침을 할 때는 가슴이 아픈 것 같고 잠을 잘 때는 숨소리가 거칠게 나는 것 같아서 병원에 갔더니 기관지 확장증이라고 하는데 완전치료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평상시 숨을 쉬어도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답>  어렸을 때 백일 기침, 폐렴과 홍역, 결핵 같은 감염증을 앓은 사람들이 폐의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서 다량의 가래를 동반한 기침을 하는 질환이 기관지 확장증인데 질문자의 경우에는 기관지 확장증이 확실한 지 먼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흉부 엑스선 검사만으로는 이 병을 알기 어렵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임상적으로는 다량의 쑥색 또는 노란색 가래가 기침과 함께 나오는데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움직이게 되면 확장된 기관지에 고여 있던 가래가 나오게 되고 기침도 더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기침할 때 피가 섞여 나온다거나 악취가 나고, 숨이 가쁘고, 손가락 끝이 커지는 곤봉지(개구리 손가락), 전신쇠약 및 빈혈 등이 나타납니다. 

한번 확장된 기관지가 원 상태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완치가 안 되는 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가래가 몸속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어서 부패하게 되어 증상이 점차 악화되기 때문에 최선의 치료는 가래를 몸 밖으로 배출하도록 해주고 다른 병이 안 생기고 병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가래를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필요하고 머리와 가슴을 낮춘 상태에서 환자의 등을 가볍게 두드려서 가래를 쉽게 나오게 하는 방법을 매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흡연은 반드시 삼가야 하고, 매연과 먼지를 피해야 합니다. 요즘과 같이 황사가 심해지는 계절에는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합니다. 가벼운 감기라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증상개선을 위해서 양방에서는 항생제와 기관지 확장제를 처방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약해진 폐와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한약을 복용하여 가래의 배출을 용이하게 하고 체내에 부족한 진액을 보충해서 폐를 촉촉하게 해주어 염증배출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록 완치가 안 되는 난치병이라고 하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가래, 기침, 흉통 및 객혈 등이 호전되어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는 상태까지 회복되고 기관지 확장증이 더 심하게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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