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을 활력 돕는 ‘마을공동체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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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 활력 돕는 ‘마을공동체지원센터’
  • 김상진 기자
  • 승인 2019.09.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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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에도 이런 행사 자주 있으면 좋겠다”
팔덕 팔왕마을에서 ‘내몸 사랑하기’ 1차 체험
“작은 마을에도 이런 행사 자주 있으면 좋겠다”
팔덕 팔왕마을에서 ‘내몸 사랑하기’ 1차 체험 “작은 마을에도 이런 행사 자주 있으면 좋겠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지난 18일, 팔덕 팔왕마을(이장 윤재원)에서 ‘내 몸 사랑하기’를 주제로 건강 체조와 아로마 테라피 체험을 진행했다.
이날 체험은 마을공동체지원센터 과소화마을 대응팀(팀장 손윤봉ㆍ성은미)이 진행했다. ‘작은 마을 활력 프로그램’ 3회 체험 중 첫 번째 행사로 팔왕마을 회관에 모인 주민 10여명은 강사의 안내에 따라 아로마 오일(기름)을 팔에 바르고 마사지 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바닥에 흘린 아로마 기름이 아깝다며 손바닥에 훔쳐 팔에 발라 마사지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짝을 이룬 주민들은 최소원 강사의 지도에 따라 서로 기름 발라 마사지하며 웃음을 나눴다. 마사지하기 위해 옷소매를 걷어 올린 팔에는 고된 농사일로 ‘고장 난 근육’을 치료하는 파스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이웃이지만 흔치 않은 다른 사람 팔 마사지가 어색했는지 멋쩍은 웃음을 띠며 자기 팔 주무르듯 ‘짝꿍’의 팔을 열심히 마사지했다.

▲아로마 오일 냄새를 맡는 어르신.

최 강사는 “이번에는 발 마사지를 할 겁니다. 뒤꿈치에서 발목까지 마사지하면 전립선에 좋습니다. 특히 아버님들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발바닥 중앙은 때려주시면 혈액순환에 좋습니다. 집에서 티브이 보시면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로마 테라피 체험을 마치고, 베트남 이주여성인 김아잉 강사가 건강 체조를 가르쳤다.
줄 맞춰 앉아서 앞사람 어깨를 주무르고 머리를 마사지했다.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지으며 뒷사람이 강하게 마사지를 하면 앞사람은 아프다며 뒷사람을 타박했다. 화기애애하게 건강체조 체험까지 마치고 센터에서 준비해온 다과를 먹으며 2회 체험을 기약했다.
윤재원(73) 이장은 “파스 붙이는 것보다 훨씬 시원하고 좋다. 마을 사람들도 좋아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김곡례(65) 씨는 “다리가 아파 병원을 가려고 했는데, 오늘 마사지를 해보니 훨씬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쑥스럽지만 서로의 팔을 주물러주는 어르신들.

김용규(72) 씨는 “처음 해보는데 시원하고 좋다. 큰 마을은 이런 행사가 많이 들어온다고 알고 있는데 작은 마을에도 자주 이런 체험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손윤봉 팀장은 “작은 마을은 이런 체험이나 혜택을 누릴 기회가 적습니다. 이런 체험 등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는데 … 조금이나마 도움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아로마 테라피 체험은 어머니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아로마를 찾아드리고 마사지 크림을 발라 마사지를 받으시고, 다음에도 또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 하십니다”라고 말했다.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마사지를 배우고 있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군내 59개 과소화마을 가운데 6개마을을 대상으로 ‘마을활력프로그램’ 진행하고 있다. 작은 마을을 살리고, 활기 넘치는 마을로 만들기 위해 마을당 3회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첫 번째는 ‘내 몸 사랑하기’- 건강 체조ㆍ아로마 테라피 체험, 두 번째는 ‘그대 이름은 장미’-문패 만들기ㆍ자신 이름으로 살아온 인생 돌아보기, 세 번째는 마을을 떠나 순창읍 민속마을 발효소스토굴을 관람하고 장류체험관에서 음식을 만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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