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속 ‘복흥 오미자축제’ 성료
상태바
태풍 속 ‘복흥 오미자축제’ 성료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9.09.25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은 폭염으로 작황 나빠 ‘취소’, 타지서 소문듣고 전화 주문 ‘안도’

작년은 폭염으로 작황 나빠 ‘취소’
올해는 태풍으로 하루 만에 ‘철수’
타지서 소문듣고 전화 주문 ‘안도’

제4회 복흥 오미자축제가 지난 21~22일 복흥 정산체육공원에서 펼쳐졌다.
복흥 오미자작목회(회장 박현용)가 주관한 행사는 태풍 ‘타파’ 영향으로 첫날 오후 4시에 철수했다. 다행히 인근 담양 등 전남과 광주, 전주 지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오미자 판매에 보탬이 됐다.
오미자작목회는 오미자를 이용해 만든 막걸리와 부침개 등을 준비해 관광객을 맞이했다. 식사와 막걸리, 부침개 등을 각 1000원에 판매했다.
박현용 회장은 “지난 축제에서는 부침개 3장까지 무료로 제공했는데, 공짜다 보니 너무 많이 가져가 남기기도 해서 1000원이라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복흥 오미자는 품질이 우수한 소득 작목으로 복흥지역 100여 농가가 30헥타르(ha)에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는 폭염으로 작황이 좋지 못해 축제를 열지 못했고, 올해도 축제를 개최할 재원이 없어 군에 건의해 지원을 받았다.
태풍 영향으로 반쪽짜리 축제가 됐지만 오미자 판매는 기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오미자 진액(액기스)으로 막걸리를 만들었는데 여성 손님들이 맛있다고 5~6병씩 사가 금방 동이 났다”며 “하늘이 도와주지 않아 첫날 오후 4시에 축제를 마쳤는데, 우리도 아쉽고 관광객들도 많이 아쉬워했다. 다행히 축제를 마친 후에도 사고 싶다는 전화가 많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자는 참 귀한 식품이다. 오미자를 한 번 먹어본 사람은 계속 찾는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작물이지만 소득사업으로 아주 좋다”며 “예전에는 군에서 식재자금 50%를 보조해줬는데 지금은 없어져서 주민들이 아쉬워한다. 군에서 이런 부분을 잘 살펴보고 많은 농민들이 오미자를 식재할 수 있게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