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죽음 내모는 정부 더 두고 못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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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죽음 내모는 정부 더 두고 못봐”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04.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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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농민회 12여명 전국농민결의대회 참가

▲ 순창군 농민회원 12명이 지난 12일 서울서 열린 전국농민결의대회에 참가했다.

‘구제역피해보상, 농민생존권쟁취 2011 전국농민결의대회’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전국농민회총연맹, 가톨릭농민회 소속 농민과 정당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군 농민회에서는 12명이 상경했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은 지난 겨울, 전국을 휩쓴 구제역에 대한 보상이 아직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쌀값이 올라가면 공공비축미를 풀어 가격조정을 하는 식으로 정부가 농업을 죽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농민들은 또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3만원이 넘는 꽃 선물을 받은 공무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한 방침을 두고 “화훼산업을 말살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 대회에 참가한 김구곤 농민회장은 “정부는 농ㆍ축 수산물 가격안정 계획 중단, 식량자급률 법제화, 정부 비축미 저가방출 중단, 농업예산 확충 등 농민단체의 요구를 즉각 받아드려야 한다”며 “각 지역의 농민들의 원성을 중앙정부에 전하기 위해 상경 투쟁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농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정부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농민들이 단결해서 내년 대선, 총선에서는 농민과 서민을 위한 참 민주정부를 세우자”고 말했다. 농민들은 이날 정부에 구제역 피해 복구, 정부 비축미 저가 방출 충단, 생산비 폭등에 대한 대책 마련,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중단, 농협법 개악 중단, 꽃을 뇌물로 취급하는 공무원 행동강령 철회 등을 요구했다. 요구안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 실시되는 재ㆍ보궐선거와 내년에 예정된 총선과 대선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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