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원료 농산물 재배교육이 지난 7일 쌍치면사무소에서 열렸다. 이번 교육은 순창농협 쌍치지점(지점장 조영찬)이 농가 교육지도사업 일환으로 콩과 고추 재배 교육을 진행했다.(사진)
올해 쌍치면 주민들이 신청한 콩 계약수매량은 약 200톤(t)으로 예상수량인 80톤을 크게 뛰어넘었다. 그만큼 콩 재배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 면사무소 강의실에는 100명이 넘는 농민들이 모였다.
이 날 강사로 초빙된 최성록 자연과 콩 대표는 “콩은 벼 하듯 재배를 많이 한다. 그런데 벼 재배기술은 다들 전문적이고 비슷하나 콩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은 소수”라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해남과 수원에서 동시에 콩을 파종했을 경우 해남이 20일가량 수확을 일찍 하는데 이는 일조시간과 관계가 있으며 꽃이 피는 시기와 연관됨을 설명했다.
최 대표는 “콩에 꽃이 피는 것은 작물이 다 자랐다는 증거이다. 하지 이후에는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통상 꽃이 핀 후 열흘까지만 성장한다. 그리고 일찍 수확하고 싶다고 해서 일찍 파종해도 열매를 맺는 시기는 대체로 비슷하다. 오히려 웃자라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콩은 거름과 순지르기 등 방법만 잘 지켜내면 충분히 300평 당 500킬로그램(kg)을 수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콩 작황이 예외 없이 적었고 예년보다 품질도 안 좋아졌지만 올해는 가능성을 갖고 도전 해 볼만 하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또 “콩이 가장 좋아하는 성분은 질소, 가리, 칼슘, 인산, 마그네슘, 황의 순서이며 질소는 100kg 생산량 기준으로 7~9kg 시비가 적당하다”며 논콩 재배시 뿌리가 통기성을 잃지 않도록 배수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 대표는 300평 당 500kg 수확이 가능해지면 벼보다 5배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고추 교육은 김한철 동부한농 기술지원팀장이 진행했다.
김 팀장은 “고추에 칼슘과 농약을 할 경우 칼슘제를 뿌리고 농약을 치는 것이 효과가 좋으며 노린재는 일단 발생하면 주변으로 퍼지므로 공동방제로 없애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고추 재배농가의 골칫거리인 탄저병은 아카시아 나무가 주변에 있을 때 특히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고추밭 주변에 아카시아 나무가 있으면 베어내거나 없는 곳에서 재배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