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빨리 심으면 웃자람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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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빨리 심으면 웃자람 원인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04.13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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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쌍치지점, 장류원료 농산물 재배교육

수확시기는 비슷…논 재배 통기성 중요

장류원료 농산물 재배교육이 지난 7일 쌍치면사무소에서 열렸다. 이번 교육은 순창농협 쌍치지점(지점장 조영찬)이 농가 교육지도사업 일환으로 콩과 고추 재배 교육을 진행했다.(사진)

올해 쌍치면 주민들이 신청한 콩 계약수매량은 약 200톤(t)으로 예상수량인 80톤을 크게 뛰어넘었다. 그만큼 콩 재배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 면사무소 강의실에는 100명이 넘는 농민들이 모였다.

이 날 강사로 초빙된 최성록 자연과 콩 대표는 “콩은 벼 하듯 재배를 많이 한다. 그런데 벼 재배기술은 다들 전문적이고 비슷하나 콩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은 소수”라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해남과 수원에서 동시에 콩을 파종했을 경우 해남이 20일가량 수확을 일찍 하는데 이는 일조시간과 관계가 있으며 꽃이 피는 시기와 연관됨을 설명했다.

최 대표는 “콩에 꽃이 피는 것은 작물이 다 자랐다는 증거이다. 하지 이후에는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통상 꽃이 핀 후 열흘까지만 성장한다. 그리고 일찍 수확하고 싶다고 해서 일찍 파종해도 열매를 맺는 시기는 대체로 비슷하다. 오히려 웃자라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콩은 거름과 순지르기 등 방법만 잘 지켜내면 충분히 300평 당 500킬로그램(kg)을 수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콩 작황이 예외 없이 적었고 예년보다 품질도 안 좋아졌지만 올해는 가능성을 갖고 도전 해 볼만 하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또 “콩이 가장 좋아하는 성분은 질소, 가리, 칼슘, 인산, 마그네슘, 황의 순서이며 질소는 100kg 생산량 기준으로 7~9kg 시비가 적당하다”며 논콩 재배시 뿌리가 통기성을 잃지 않도록 배수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 대표는 300평 당 500kg 수확이 가능해지면 벼보다 5배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고추 교육은 김한철 동부한농 기술지원팀장이 진행했다.

김 팀장은 “고추에 칼슘과 농약을 할 경우 칼슘제를 뿌리고 농약을 치는 것이 효과가 좋으며 노린재는 일단 발생하면 주변으로 퍼지므로 공동방제로 없애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고추 재배농가의 골칫거리인 탄저병은 아카시아 나무가 주변에 있을 때 특히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고추밭 주변에 아카시아 나무가 있으면 베어내거나 없는 곳에서 재배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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