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육, 좌우 뛰어넘는 새 사상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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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육, 좌우 뛰어넘는 새 사상 나와야 한다”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1.04.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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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출신 설용수 통일교육협의회 상임의장

설용수(69ㆍ금과 매우 출신ㆍ사진) 향우가 지난 4일 통일교육협의회 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아 5기에 이어 제6기 상임의장에 선출됐다.

통일교육협의회는 통일교육 관련 65개 민간단체의 협의체로 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는다. 설 의장은 옥천향토문화사회연구소 제5대 이사장, 세계일보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남북 청소년 간 교류를 추진하는 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 대표도 맡고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통일교육전문가인 설 의장은 지난 8일 의장 취임과 관련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통일교육에 대해 ‘편향성’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평화를 강조하다 보니 북한의 대남 혁명전략, 주체사상 등을 교육에 반영하지 않았다. 그 결과 젊은이들은 평화에 대한 지나친 희망을 갖게 되고 안보, 군 기강이 해이해졌다”고 지적했다. 현 정부에 대해서도 “남북관계에서 상호주의를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북한이 경계의 대상, 전쟁의 대상으로 규정됐다”면서 “통일 이후에 북한과의 접목, 교류를 어렵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설 의장은 남북 청소년 간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 청소년들은 맹목적인 주체사상에서 남한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논리에 빠져 있고, 남한 청소년들은 분단의 고통을 체감하지 못하면서 통일에 무관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설 의장은 “좌와 우를 뛰어넘어 민족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사상을 열어야 할 시기다. 그런 구심점이 있어야 통일이 앞당겨질 수 있다”며 남북을 아우르고 좌우를 넘어선 사상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효대사의 ‘원융회통’ 사상을 에로 들며 ‘나라는 갈라져 있지만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민족’임을 강조하며 ‘모든 백성이 불국토로 가야 한다’는 불교사상이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설 의장은 “남북 모두 장기적 관점에서 한반도를 통찰할 필요가 있다. 통일교육협의회가 한반도 통일을 이끌 수 있는 공감대 형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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