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은 지난 1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4억4600여만원(종사자 인건비 포함)을 지원받아 기존 야간진료실(응급실)을 지역 응급의료기관 기준에 맞는 시설로 바꾸고 본격적인 진료업무에 들어갔다.(사진)
의료원은 의료장비의 노후화 문제점을 감안 심전도측정기, 산소포화농도측정기, 무영등, 심장충격기(제세동기) 등 응급 의료기구와 필수의약품을 구비했으며, 인공호흡기를 새롭게 들여왔다. 또 야간진료실을 한방진료실과 자리를 바꾸고 60여평(207㎡)의 공간을 확보해 처치실, 보호자대기실, 근무자대기실을 각각 마련했다.
여기에 기존 7개이던 환자 병상을 11병상으로 확장하고 냉난방시설도 보완했다. 진료실 대기인원도 간호사 1인에서 의사 1ㆍ간호사 2ㆍ방사선과 1ㆍ임상병리사 1ㆍ응급차량기사 1명 등 총 6인 근무, 24시간 상시대기체제로 개편해 연중무휴 365일을 운영한다.
양자봉 의료지원과장은 “그동안 응급실이 좁아서 몇 명의 환자만 와도 소란스러워 진료에 애를 먹었다”며 “군 예산이 모자라 어렵던 차에 새롭게 단장한 시설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양질의 진료환경을 제공해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야간진료실을 찾은 한 주민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대도시 응급실을 먼저 떠올렸다”며 “시설이 보완되었으니 앞으로는 군민의 바람대로 운영되기 바란다”고 환영했다.
한편 정영곤 보건의료원장은 “군내에서 유일한 야간진료실인 만큼 심야시간에 발생한 사건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주민들의 의료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