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22) 식체를 잘 다스려야 건강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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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22) 식체를 잘 다스려야 건강해져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1.04.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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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문 >> 전 26세의 회사원입니다. 어렸을 때 몸이 안 좋아 양약을 오래 먹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1년에 몇 번씩 속이 울렁거리고 매스꺼우며 음식을 먹으면 구토가 나서 음식을 못 먹을 때가 있습니다. 한번 시작하면 보통 보름에서 한 달 정도 그렇게 속이 안 좋아 고생을 합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봤는데, 결과는 별로 이상이 없다고 나왔습니다. 비록 검사결과는 이상이 없지만 저는 지금도 계속 속이 좋질 않습니다. 진찰을 할 때 명치끝을 누르면 아프냐고 물었는데 많이 아팠습니다. 평상시에도 소화가 잘 안되고 오래전부터 이렇게 음식을 못 먹고 고생스런 경험을 하는데, 정말 이상이 없는 것일까요? 저와 같은 경우는 어떤 상태인지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답 >> 한방에서 식적 또는 식체라고 하는 증상으로 보입니다. 주로 식후에 나타나는 상복부의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는데, 보통은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 또는 신경성 위염이란 병명은 위장계통에 궤양, 암 등의 특별한 기질적인 질환이 없는데 위장기능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기능성 장애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마도 가장 많은 수의 환자분들이 이 병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가끔 보게 되는 증상으로 떡이나 고기를 먹다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안색이 하얗게 되고, 손발이 싸늘해지는 급체가 있습니다. 이때는 등을 두드려 주거나 따뜻한 물 등을 마신다거나 또는 손발을 따주거나 침을 맞으면 바로 괜찮아지게 됩니다. 이것은 일시적으로 급작스럽게 위장관의 운동장애로 음식물이 막혀 있는 상태이며, 흔히들 가슴에 무엇이 얹혔다, 체했다 또는 체기가 있다고 말합니다.  

식체(식적)은 단순히 위장의 질환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의 주요한 원인으로 한방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식체를 잘 다스리는 것이 건강을 위해서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소화불량이 오래되면 신체의 생리적인 기능에 이상이 생겨 자율신경계까지 이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그리고 면역기능까지 약해집니다. 이런 식적으로 인한 요통, 관절질환, 복통. 정신질환 등의 치료는 질병의 원인인 체기를 없애면 낫게 됩니다. 체기는 보통 위장기능이 약한 체질에서 쉽게 나타나고, 위장의 기능을 좋게 해주는 한약을 먹으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됩니다.

식체 또는 기능성 소화불량은 식후에 나타나는데 특히 기름진 음식, 지방이 많으며 양념이 많이 된 음식을 먹은 후에 잘 나타납니다. 과식하거나 너무 빨리 먹는 것도 원인이 되고 스트레스와 소화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아스피린 같은 약물 역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적은 양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고, 폭식이나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녁에는 음식을 먹고 3시간 이상 충분히 소화를 시킨 후 잠자리에 들도록 합니다. 스트레스도 원인이 되므로 요가나 근육이완법 등으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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