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환 2대 군의장 ‘구순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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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환 2대 군의장 ‘구순잔치’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05.0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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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 정동ㆍ창신마을 주민 식사대접

초대 군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낸 정상환(사진·90ㆍ유등 창신) 옹이 구순을 맞았다.

지난달 30일 순창읍 소재 녹원 음식점에서는 정상환 옹의 자녀들이 부친의 졸수(卒壽) 잔치를 맞아 유등면 창신ㆍ정동마을 주민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정 옹은 남원 농림고를 졸업하고 1940년대~1960년대 사이 군청에서 20여 년간 근무했다. 또한 전 유등농협(현 순창농협 유등지점) 조합장을 지내며 지역 발전에 기여했다.

정 옹은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지난 1991년 치러진 초대 군의회 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됐다. 이후 1998년 6월까지 약 7년간 군의원으로 활동을 했다. 1993년 4월에 치러진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당선돼 2년 임기를 마쳤다.

정 옹은 74세의 나이에 2대 군의원에 당선되어 전국 최고령 지방의회 의원으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평소 단련해온 운동과 소식으로 건강을 유지해온 정 옹은 자신의 구순 잔치를 맞아 축하하러 온 주민들을 일일이 환영했다.

국민의 정부 시절 김대중 대통령 경호실 특보를 지낸 3남 정재규(60)씨는 “아버지의 구순 잔치에 마을주민을 모시고 축하해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 아버지가 살아오신 세월은 곧 군의 역사와 일치한다. 무엇보다 초대 군의장으로서 군정의 기틀을 다졌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날 정 옹의 자녀들은 혹 지역주민에게 누가 될 것을 우려해 축의금을 받지 않았다. 정재규 씨는 앞으로도 집안 대소사에 주민을 초대하는 일에서는 이 같은 원칙을 지켜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옹은 부인 권원희 여사와 슬하에 3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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