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고속도로 확장공사로 농사 못 지을 판
상태바
88고속도로 확장공사로 농사 못 지을 판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1.05.18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산저수지 이어주던 수로관 없애…시공사 “양수기 동원 물공급”

▲ 백산마을과 민속마을 사이에 있는 논에 88고속도로 확장공사로 수로관을 없애 모내기를 못하고 있다.
88고속도로 제12호선 담양~성산 구간 제1공구 확장공사로 백산마을과 민속마을 사이에 있는 논에 물을 대지 못해 모내기를 못하고 있다.

백산마을과 민속마을 사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주민 갑모씨는 “88고속도로 건너편에는 백산저수지에서 수로관 4개를 통해 그곳의 물을 끌어다 농사를 지었었다”며 “하지만 확장공사로 그 중 3개의 수로관을 없애 농사를 못 지을 형편이다”고 하소연했다.

갑모씨는 이어 “장기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양수시설을 만들어준다고 시공사 측에서 약속을 했다. 하지만 언제 가능할지도 모르는데다 시설이 완공된다 해도 고지대에 있는 논 까지는 물 공급이 되지 않을뿐더러 사후관리는 누가 해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갑모씨는 “백산저수지의 물 공급이 될 수 있도록 횡단수로관 2개는 꼭 살려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쌍용건설 유승원 공사팀장은 “영구적인 양수시설이 필요하다고 담양 함양간 한국도로공사사업소에 보고했지만 당장은 안 될 것 같다. 일부 논에는 양수기를 동원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주겠지만 고지대에 있는 논은 아직 대책이 없다”며 “현재 횡단수로관 2개는 살릴 수 없다”고 밝혔다.

 유 팀장은 또 “민속마을 쪽에 있는 박스형 수로관과 아래 쪽에 있는 박스형 수로관을 통해 농사를 지어야 하는데 양수시설을 포함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