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꾸지뽕 재배 ‘아직은… ’
상태바
농민들, 꾸지뽕 재배 ‘아직은… ’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05.18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 역점작물로 선정ㆍ가공시설도 추진

▲ 산약초의 대명사로 불리는 꾸찌뽕
군내 농가들은 산약초의 대명사로 불리는 꾸지뽕 재배를 망설이고 있다.

꾸지뽕은 뿌리부터 잎까지 버릴 것이 없을 정도로 유용한 작물이다. 군에서는 이미 2005년부터 소득개발시험포에서 꾸지뽕 실증재배를 해왔다. 그러나 아직 시장 규모가 작아 농가들이 재배를 꺼려하고 있다. 판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모험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군이 실시하고 있는 올해 꾸지뽕 식재 지원사업 보조금 신청농가는 지난 17일 현재 52명, 식재면적은 약 7.8헥타르(ha), 묘목은 6234주 규모다. 사업내용은 묘목, 유기질비료, 입목 벌채비, 부직포 지원 등 7개 항목에 걸쳐 사업의 절반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장차 꾸지뽕을 역점 작물로 키울 계획이지만 재배농가와 규모가 확대되지 않고 있어 유통시설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명일 쌍치면 산업담당자는 “32헥타르 이상으로 재배규모가 커지면 꾸지뽕 가공시설을 설치할 계획이 있다. 그래서 남원과 정읍 생산 분도 이곳으로 와 가공을 거치고 농민들이 부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꾸지뽕 재배가 활성화되려면 작목반 구성 등 규모 확장이 급선무이다.

최 담당자는 “판로문제가 걸려 재배하는 농가가 적은 문제는 있다. 쌍치면에는 현재 20농가가량이 재배를 하고 있고 내년에는 작목반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군내 꾸지뽕 재배 전문조직은 강천꾸지뽕영농조합법인(대표 김형수)이다. 이곳에서는 시음회 등을 통해 꾸지뽕 효능을 알리고 있다.

꾸지뽕의 잎은 주로 차를 만드는데 쓰이며 열매는 생과는 물론 음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뿌리와 줄기는 한약재로 많이 쓰인다. 특히 꾸지뽕 기름은 항암성분이 들어있어 암 치료에 효과가 있고 각종 여성 질환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