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기능성 고추 ‘원기 1호’ 개발
순창군, 생산-판매권 7년 동안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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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 기능성 고추 ‘원기 1호’ 개발
순창군, 생산-판매권 7년 동안 행사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06.01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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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비만 등에 효과…내년부터 육묘공급

▲ 신품종 고추 원기 1호
군이 기능성 고추 ‘원기 1호’의 생산ㆍ판매권을 확보했다.

원기 1호는 지난 2005년부터 농촌진흥청은 강원대와 함께 고추 850여 품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에이지아이(AGI) 물질 활성이 4배가량 높은 계통을 선발해 품종화한 것이다.

원기 1호는 잎에 함유된 AGI 활성으로 인해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당뇨병, 비만증, 과당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무기질을 비롯해 다른 기능성 물질도 함유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은 그간 열매 중심으로 생산ㆍ유통되던 고추가 잎으로도 소득을 안겨주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에서는 작년부터 소득개발시험포에서 원기 1호를 재배하며 재배환경과 상품성을 연구한 바 있다. 그 기능성 때문에 원기 1호는 전국의 몇 군데 지자체들이 시험재배를 하며 생산권을 확보하고자 했지만 최종결과 군이 생산ㆍ판매권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군은 앞으로 7년 동안 원기 1호의 생산ㆍ판매권을 이용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 기간 동안 군은 기능성 고추 잎을 이용한 장류제품과 다른 상품들을 개발하고 상품가치가 확인된 제품은 시중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군은 우선 내년부터 재배농가 신청을 받아 육묘를 공급할 방침이다. 박서린 농업기술과 경영상담담당자는 “원기1호는 시장에 아직 나와 있지 않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올해는 이미 다른 품종을 재배했으므로 홍보에 중점을 두고 내년에는 많은 농가들이 재배할 수 있도록 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배조건에 대해 박 담당자는 “노지보다는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고 잎을 써야 하므로 무농약재배를 권한다”며 “열매는 일반 고추와 같이 달리지만 잎을 따기 때문에 그 수량성은 다른 품종보다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기 1호’는 아직 판로가 마련된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기능성이 입증된 만큼 수량이 확보되면 제약업체나 연구기관에서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GI(α-glucosidase inhibitor) 음식물의 흡수를 지연시키는 당 분해효소 억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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