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해충 날개매미충 확산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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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해충 날개매미충 확산 경보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06.01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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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 중산지구서 지난 해 첫 발견…전국 확산
어린가지 수액 빨아 고사 마을 공동방제 필요

외래해충인 날개매미충이 최근 확산되고 있어 방제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날개매미충은 식물의 어린 가지에 알을 낳고 수액을 빨아먹는 매미의 한 종류로 지난해 군 지역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지난해는 소량 발견되어 그 피해가 미미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 수가 지난해 보다 많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군내에서는 현재 인계면 중산지구에서 집중 관찰되고 있다.

날개매미충의 가해 작물은 복분자, 감, 사과, 매실, 블루베리 등 주로 과실수이다. 알에서 부화한 약충들은 손상된 가지에서 수액을 빨아먹어 피해를 입힌다. 또 배설물로 인해 그을음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는 곧 과실의 품질저하를 가져온다.

윤영만 인계면 농민상담소장은 “날개매미충이 수액을 빨아먹은 나무 가지는 심할 경우 손상된 윗부분이 다 죽을 수 있다”며 “흰색 분비물의 보온 효과로 알이 월동하며 새로 나온 순을 빨아먹기 때문에 이듬해 경작에도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날개매미충 예방은 여간 힘들지 않다. 약충이 발견돼 방제를 하더라도 산에서 다시 내려오거나 이웃한 밭에서 옮겨오기 때문이다.

윤 소장은 “약충은 방제 효과가 크지만 알이나 성충은 잘 안 죽을뿐더러 날개매미충 전용 약제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방제가 만만치 않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전북도농업기술원은 마을 공동방제를 권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가해하는 식물이 많으므로 과원과 인접한 산림을 동시에 방제하고 마을단위로 공동방제해야 한다”며 등록된 약제가 없어 진딧물과 꽃매미 방제약재를 선택하여 방제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날개매미충과 비슷한 피해를 입히는 해충은 미국선녀벌레가 있다. 학계에서는 구체적 유입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평균기온이 꾸준히 올라감에 따라 서식범위가 확대되어 국내에서 그동안 발견되지 않은 해충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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