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초순 어린모를 옮겨 심었다는 부부는 “한 포기에서 보통 5~6개 이상 나는 열매를 3~4개로 과감히 잘라 크기와 당도가 뛰어난 멜론을 생산하고 있다”며 “금과 황토에서 재배한 멜론은 믿고 구입해도 된다”고 자랑했다.
홍씨는 매년 다른 재배 농가보다 20여일가량 빠르게 첫 수확을 할 수 있는 비결을 “남들보다 빠른 정식으로 차별화된 재배체계 및 변화하는 기후에 맞는 시설 보완 등이다”고 설명했다.
4년 전부터 딸기 후작으로 멜론을 재배했다는 홍씨는 “250평 1동 기준, 현재 5동에서 평균 400만원~500만원의 수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품종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부인 최씨는 “여러 품종을 재배하고 하고 있다. 르망, 타이탄, 엘리트를 주품종으로 해마다 신품종도 실험적으로 심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그 이유로 “멜론은 토종 작물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품종이 금과 토질에 알 맞는지 해마다 검증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당도가 우수한 품종을 골라 다음해에 재배면적을 넓힌다”고 귀띔 했다.
최근 이상기후에 대비해 2중 하우스가 안전하다고 말하는 홍씨는 “기존 2~3겹의 터널재배는 물론이고 기상여건에 따라 1~2겹의 보온성 좋은 자재를 추가로 설치해 정식을 한 후 활착이 잘 이뤄지도록 초기 재배관리에 힘썼다”고 말했다.
그 결과 7월말에서 8월초에 수확하던 멜론의 수확기를 6월말부터 7월 초까지 한 달 가까이 수확기를 앞당겨 소득을 증대할 수 있게 됐다.
부부는 “작년 가격이 좋았다”며 “날씨 탓에 성장이 빠르지는 않지만 금과의 토질로 당도가 높아 가격 경쟁력은 있다”며 높은 수익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멜론은 배와 함께 금과를 대표하는 특산물로 생산 물량은 거의 서울 가락시장으로 출하된다.
16명으로 구성된 금과 멜론 작목반은 품질향상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 농가소득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