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철학 초청강연·섬진강 생태체험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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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철학 초청강연·섬진강 생태체험 학습
  • 이양순 기자
  • 승인 2011.06.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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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초등학교

수리철학분야 세계적 석학인 안재찬 박사 초청, ‘선진국의 수학교육의 방향과 평가방식’ 워크숍이 지난 8일 풍산초등학교(교장 권오승)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은 유등ㆍ옥천ㆍ풍산초등학교 주최로 교원 114명과 학부모 10명이 참가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안 박사는 “수학교육의 문제점은 대학 입시에 초점을 둔 문제풀이식 수업 진행”이며 “수학을 학습하는 목적이 시험 잘 보는 데 맞추어져 있어서 학생들이 수학공부에 흥미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박사는 또 “수학은 국가경쟁력이므로, 학교나 가정에서는 학생들이 수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학의 각 단원에 등장하는 이론을 만들어낸 수학자가 어떤 배경에서 나고 자랐는지, 어떤 계기로 그러한 이론을 만들어내게 됐는지, 다른 수학자들의 도전이나 학문적 논쟁은 없었는지,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그림과 이야기 형식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연했다.

안 박사는 특히 “학생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득하고 독서를 많이 해야 수학을 잘 할 수 있고 창의력(예측능력)도 길러진다”며 새로운 수학교육 방안을 제시했다.

신경숙 풍산초 교사는 “수학교육의 흐름이 안 박사의 ‘즐기는 수학’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대학입시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양근 풍산초 병설유치원교사는 “수학을 산수(연산)로만 생각하는 데서 탈피하여, 숫자보다는 그림ㆍ동화를 소재로 하는 스토리텔링(Story telling) 방식으로 수업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 박사는 ‘수학교육의 흐름을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숫자보다는 글과 그림이 많은, 동화 형식을 빌린 초중고 ‘명품수학’교재 총 54권을 완성했다. 또 초중고 수학 전 과정을 4백24편의 동화로 정리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새로운 수학교육운동본부 교육선교사’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섬진강 생태체험 학습단은 지난 11일 토요 휴업일에 풍산면 향가리 유원지를 찾았다.(사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30명으로 구성된 생태체험 학습단은 스티로폼 단열재, 스티로폼 원통, 피브이시(PVC) 물통, 각목, 합판 등을 사용해 배를 만들어 섬진강을 건너는 체험을 실시했다

행사에 참가한 체험학습단은 배가 뜨는 원리를 익힌 후, 4개조로 나뉘어 각각 재료를 선택해 직접 배를 만들었다. 각 조별로 제작된 배는 ‘유령선’ ‘해오름호’ ‘으뜸호’ 등의 이름을 붙였고 완성된 배는 섬진강에 띄워졌다. 섬진강변과 바위섬 사이를 줄로 연결, 제작된 배를 타고 잡아당겨 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4학년 오교민 학생은 “교감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유령선을 만들었다”며 “배를 띄우는 데 가장 중요한 무게 중심이 높아서 모두 물에 빠졌지만, 바위섬 왕복은 성공했다”고 자랑했다

박환철 교감은 “향가리 강홍기 이장님이 바쁜 농사일에도 학생들을 위해 나룻배를 운행해 아이들이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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