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산 단풍과 어우러진 생문동호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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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 단풍과 어우러진 생문동호회 ‘공연’
  • 김상진 기자
  • 승인 2019.10.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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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 생활문화예술동호회 회원들이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리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풀잎사랑 오카리나 동호회가 첫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강천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산을 오르며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생활문화예술동호회는 지난 29일 강천산 병풍폭포 앞마당에서 숲속음악회를 열었다.
붉게 물든 단풍을 보러 강천산을 방문한 등산객들은 음향장비가 설치되자 “오늘 여기서 뭐해요?” 라며 관심을 보였다.
풀잎사랑 오카리나동호회(회장 이은영)가 숲속음악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은영 회장은 “작년 보다 실력은 많이 늘지 않았지만 미모는 한껏 피어난 풀잎사랑 오카리나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사회를 맡은 유선경 씨가 “미모가 한껏 물올랐다고 하니 유심히 지켜봐주세요”라고 소개하며 관람객의 웃음을 끌어냈다.
오카리나 공연에 이어 더하모니플룻앙상블(회장 안정임)이 공연했다. 첫 곡은 팝송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연주했다. 아름다운 선율에 등산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감상했다.
하모니카앙상블(회장 진숙희)은 흰색 스카프와 단풍과 어울리는 티셔츠를 맞춰 입고 연주했다. 진숙희 회장은 “좋은 장소에 좋은 분들과 함께 좋은 공연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하모니카앙상블은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을 연주했다.
길을 걷다가 구경하던 등산객들은 의자에 앉아 하모니카 반주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불렀다.
기타연주자 신민호 씨는 <숨어 우는 바람소리>와 <오블라디 오블라다(Ob-La-Di, Ob-La-Da)>(비틀즈)에 이어 가요 메들리를 연주하며 노래했다. 신민호 씨와 여성합창단 지휘자 박현주 씨는 병풍폭포 앞마당을 아름다운 소리로 가득 채웠다.
여성합창단(단장 김애리)은 계절에 맞게 <가을이 오면>을 불러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였다.
김애리 단장은 “가을을 맞아 강천산에서 공연해서 기쁩니다. 가을 분위기와 폭포소리가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공연을 기획한 분들과 공연을 지켜보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진희(65ㆍ경기 오산) 씨는 “오늘 교인들과 단풍이 유명한 강천산에 왔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귀까지 즐겁게 해주시니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참동안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을 즐기던 박민경(45ㆍ전북 진안) 씨는 “지친 일상에 휴가를 받아 강천산을 방문했습니다. 아름다운 강천산도 좋지만 멋진 공연도 볼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시원한 가을바람 부는 강천산 계곡에서 멋진 공연을 펼친 생활문화예술동호회원들은 등산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 가을풍경을 더욱 화려하고 아름답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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