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화 향우 '바람이 지나가면'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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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화 향우 '바람이 지나가면' 출판
  • 림재호 기자
  • 승인 2020.01.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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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읍 남계 출신'
교육, 공동체, 사람을 위해 다른 각도의 미래 꿈꾸다

 

우리는 과연 미래 공동체에 대해 어떤 사상을 가져야 할까. 이 물음에서 이근화 저자의 집필이 시작되었다. 작가는 ‘자율이 이끌어가는 공동체를 생각하며 국제적인 감각과 시대를 아우르는 공동체를 이루고 싶다’고 말한다.
<바람이 지나가면>은 여러 고민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특히 교육에 대한 많은 고민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교육을 배우기 위해 많은 학교를 돌아다녔다. 그리고 교육에 대한 물음을 계속해서 던지며 그 답을 찾아가고 있다.

“시험이 다가오면 학생들은 서두르기 시작합니다. 아는 것을 열심히 푸는 아이, 모든 과목을 다시 공부하는 아이, 물어보고 대답하는 아이 등등. 모르는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 열심히 알아내고 물어보는 상황에서 자신의 것을 감추고 비밀로 하는 학생을 봅니다. 그리고 소신껏 알려 주지만 같이 길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모든 것을 퍼주는 아이도 있습니다. 언제 공부하는지 모르지만, 친구들이 물어보는 질문을 다 받아줍니다. 마음껏 알려주고 전부 공개해도 1등을 놓치지 않습니다. 시간을 뺏어 가는 것 같지만 그 학생은 더 많은 문제를 이해하게 됩니다. 정점에 있어서 모든 것은 나누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혼자만 아는 학생에게 소중한 것은 지식일지도 모릅니다. 같이 문제를 풀다 길을 잃은 학생에게 소중한 것은 의리입니다. 모두에게 나눠주는 학생에게 중요한 것은 문제가 아닌 사람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것을 내어주어 사람을 얻는 방법.” - 본문 36쪽 ‘소중함의 기준’에서 - 

고민이 많은 현시대에서 사람들은 각자 다른 각도의 미래를 꿈꾼다. 저자는 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더 나아가 깊은 사상을 가진 사람이 존경을 받으며 다 같이 이끄는 공동체에 대한 바람을 전하고 있다.
이근화 저자는 순창읍에서 태어나 순창초ㆍ순창북중ㆍ순창고를 졸업하고 명지대 화학공학과와 전북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광주와 전북 여러 지역 중ㆍ고등학교에서 과학(화학)을 강의했다. 현재는 교육공동체혁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고향 순창에서 홀로 사는 어머니에게는 친구이자 선생님인 효자다.
저자는 “자연에서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현상의 답은 과학으로, 과학의 답은 철학으로, 철학의 답은 신학으로, 신학의 답은 ㅇㅇ만남으로 해결하려 하는 것이 아직까진 문제를 푸는 순서라는 저자 이근화의 역작 <바람이 지나가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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