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농약 제조 과정-활용방법 배웠어요”
상태바
“천연농약 제조 과정-활용방법 배웠어요”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07.20 1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재비 절감 확인 공동생산시설 필요

순창군농민회(회장 김구곤) 회원 43명이 지난 13일 친환경 선진지 견학을 하고 천연농약 제조와 공급체계 및 현장 활용법에 대해 학습했다.(사진)

이번 견학은 친환경 자재 접근성을 살리고 군내에서도 점차 활용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됐다. 농민회원들은 친환경 유기농산물 생산시설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는 상주시 일대를 다녔다.

상주시에서는 친환경 농산물의 수요증가에 따라 초저비용 농자재를 활용한 농약대체 자재 생산기반을 조성하고자 지난해 7억원을 들여 천연농업영농조합법인(대표 최규동, 이하 천연영농)을 만들었다. 이 법인은 평소 친환경농업에 관심을 갖고 있던 최낙두 친환경기술과 환경미생물담당이 몇 년전 천연농업연구회를 만들고 자재상산비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 끝에 만들어졌다. 삼백(쌀, 곶감, 누에)으로 유명한 상주시에서는 현재 3000여 농가가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 천연영농 조합원의 친환경 인증현황은 160여 헥타르(ha)에 달한다. 이 중 유기인증은 15ha이며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농민회가 이곳을 벤치마킹하려는 이유는 친환경자재를 스스로 조달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품질을 균일화하기 위해서다.

이광희 농민회 사무국장은 “순창은 친환경 인증농가와 면적이 상당히 적다. 유기농 나락 1가마(40kg 조곡)가 많게는 7만5000원 선에 거래되고 군에서 생산된 무농약 나락은 5만2000원 선이다. 생산비를 줄이고 높은 값을 받으려면 친환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연영농의 친환경농자재 생산 품목은 12종으로 이 중 ‘황유(황토유황)’, ‘충만(벌레방재약)’, ‘쑥쑥 아미노산(영양제)’은 지난해 농촌진흥청의 친환경 유기농 목록공시에 등록됐다. 그리고 올해는 ‘균만’과 황유의 벼물바구미, 키다리병 추가등록도 추진 중이다. 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자재지원 외에 판로확보도 나서고 있다.

회원들은 시설견학과 수도작에 활용한 지역을 둘러보고 현장의 농민을 만나 친환경 자재활용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 대부분은 친환경농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번 견학에서는 자재비 절감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를 개별농가가 일일이 만들어 사용하기에는 벅차므로 공동생산시설을 만들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 사무국장은 “친환경 자재의 자급화를 이룰 경우 생산비는 관행농법보다 적을 수 있다. 그리고 영농법인을 만들어서 운영하더라도 시설이나 자재창고 등 설비를 갖추려면 농협이나 군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