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볼!’ 노인 스포츠 아닌 전략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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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볼!’ 노인 스포츠 아닌 전략 스포츠!
  • 김상진 기자
  • 승인 2020.02.05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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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호회 탐방
▲게이트볼은 ‘노인 스포츠’라고만 알고 있지만 ‘노인들도 즐기기 쉬운 스포츠’다. 전략을 위해 머리도 써야 하고 기술도 필요하고 팀원과 호흡도 중요하다. 공설운동장에서 게이트볼을 즐기는 동호인들.
▲게이트볼은 ‘노인 스포츠’라고만 알고 있지만 ‘노인들도 즐기기 쉬운 스포츠’다. 전략을 위해 머리도 써야 하고 기술도 필요하고 팀원과 호흡도 중요하다. 공설운동장에서 게이트볼을 즐기는 동호인들.

 

어르신들의 전유물로 알려진 게이트볼은 상당한 전략과 기술성이 요구된다. 그렇다고 입문이 어려운 스포츠는 아니다. 강한 힘이 있어야 하지 않기에 몸을 잘 쓰지 않는 어르신들이 운동하기 적당한 운동이다. 
군내 게이트볼 동호회는 13개이다. 순창읍에만 4개 클럽이 있다. 순창읍 동호회는 공설운동장 게이트볼 구장에서 경기하며 즐긴다.
게이트볼은 실내 스포츠이지만 겨울에는 여름철보다 자주 모이지 않는다. 그런데 봄 날씨 같았던 지난달 30일, 적지 않은 인원이 구장에 모여 게이트볼을 즐기고 있었다. 
전광판에 불이 들어오고 게임이 시작되었다. 게이트볼은 티(T)자형 스틱으로 공을 쳐서 경기장내 게이트 3곳을 차례로 통과한 다음 골폴을 맞추는 스포츠다. 팀은 5명으로 구성한다. 먼저 공격하는 팀이 적색공을, 상대팀은 백색공을 사용한다. 경기순서는 적색공에는 홀수 번호가 백색공에는 짝수 번호가 적혀있어 순서대로 공을 친다. 첫 번째 게이트를 통과하지 못한 공은 점수를 낼 수도, 상대편 공을 아웃시키는 스파크 권한도 얻지 못한다. 
선수들은 점수도 좋지만, 스파크로 상대편 공을 아웃시키는 것에 큰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 김봉수(74ㆍ순창읍) 씨는 “과거 배구선수였고, 스포츠에 관심이 많다. 2018년에 조수훈 순창클럽 회장님 권유로 게이트볼에 입문했다. 나이 들어서 할 수 있는 운동 중 이만큼 재미있는 운동이 없다. 점수를 내는 것도 좋지만 상대편 공을 아웃시키는 것만큼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게이트볼은 팀 경기로 전략이 중요하다. 성태훈(75ㆍ순창읍 남계) 씨는 “규칙이 까다로워 점수 내기 어렵지만, 함께 전략을 짜고 그것이 들어맞을 때 아주 기분이 좋다. 시작한 지 2년이 되는데 나이 때문인지 실력이 생각만큼 늘지 않지만 즐겁다.”
이순남(74ㆍ순창읍 순화) 씨는 “성당클럽에 소속된 언니가 권유해 시작했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타격할 때 스트레스도 해소되어 꾸준히 나와 즐기고 있다. 자식들도 ‘건강하게 잘 지낸다’며 좋아한다.”
김남중(68ㆍ남계리) 씨는 “과거 테니스를 좋아해 회장을 맡는 등 구기 운동을 좋아한다. 게이트볼은 정말 새롭고 재밌다. 전혀 다른 재미를 알려준 스포츠이다. 많은 사람이 ‘노인 스포츠’라고만 알고 있지만 ‘노인들도 즐기기 쉬운 스포츠’다. 전략을 위해 머리도 써야 하고 기술도 필요하고 팀원과 호흡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게이트볼의 가장 큰 장점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추운 겨울 공설운동장 게이트볼장은 난방이 잘되지 않아 어르신들이 활발해 보이지 않았다.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하는 어르신들은 “예산 타령이지만… 따뜻하고 쾌적한 시설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으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순창읍게이트볼동호회(순창, 실내, 성당, 금산)가 매일 게이트볼 경기를 즐기고 있다.
▲순창읍게이트볼동호회(순창, 실내, 성당, 금산)가 매일 게이트볼 경기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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