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 높고 넓은 세계 향한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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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 높고 넓은 세계 향한 ‘졸업’
  • 김상진 기자
  • 승인 2020.02.12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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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위해 교실에서 졸업식
▲순창여중 졸업생들이 운동장에서 추억을 남기고 있다.

 

학교 졸업식 풍경은 여전히 떠들썩하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마저 자제하는 상황이지만 졸업생과 졸업생 아이를 둔 학부모들은 한 번뿐인 졸업식을 위해 학교 운동장에 모였다.
학부모들은 걱정스럽지만, 아이들 졸업을 축하해야 하고 학생들은 한껏 꾸미고 마지막 추억 쌓기에 한창이다. “미란아 빨리 와 사진 찍게.”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이어진다. 
대강당에서 치루던 졸업식은 학급 교실에서 열렸다. 담임 교사가 평소보다 온화한 목소리로 마지막 인사를 한다. 장난기 넘치는 학생은 평소처럼 유머를 날린다. 들뜬 분위기라 평소보다 더 열렬한 반응을 보인다. 담임교사가 “3년간 고생 많았다. 잘 지내라”라고 말하자 학생들은 “감사합니다.” 답하고 선생님과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선다.
코로나바이러스 탓에 학교 밖에서 한참을 기다린 가족들은 아이들이 나오자 손을 흔들며 이름을 부른다. “졸업 축하해” 정성과 사랑이 담긴 꽃다발을 안겨 준다. 부모들은 예쁘고 늠름한 아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아이 친구들이 “나도, 같이 찍어”, “나도!” 모여들었다. 세상에서 단 한 장 뿐인 예쁜 단체 사진이 완성됐다.
수년 동안 눈ㆍ비 맞으며 오간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은 학교를 배경으로 친구, 선생님, 부모님과 함께 학교에서의 마지막 모습을 눈으로, 마음으로, 사진기로 담았다.
상급 학교 아니면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 아이들이 모두 평온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길을 걷기를 기원하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와 고난을 겪을 수도 있다.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아이들이 위기와 고난을 이겨내고 멋진 청년으로 거듭나기를 응원한다.

▲교실에서 열린 중앙초 졸업식.<br>
▲교실에서 열린 중앙초 졸업식.

 

▲동산초등학교 졸업식.<br>
▲동산초등학교 졸업식.

 

▲순창고등학교 졸업식이 끝나고 운동장에서 사진 찍는 졸업생들.
▲순창고등학교 졸업식이 끝나고 운동장에서 사진 찍는 졸업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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