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시절을 떠올리다. 빛 바랜 사진에 시선이 멈추다. ▲ 그땐 그랬지'로 이야기를 마치기에는 결고 주제가 가볍지 않은 것이 삶이다. 옛날을 기억하는 이들의 느낌은 살아온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르지만 시대적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 복흥면 선양회(회장 김인수)가 지난 2년간 모은 사진을 골라 전시회를 열었다. 오는 8월12일까지 전라북도산림박물관(복흥면 서마리 소재)에서 진행될 이번 사진전에서는 1950~1980년대 복흥면 주민과 마을의 옛 모습 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 풀을 뜯고 밭을 일굴 소를 앞세운 농민의 지게에는 모내기를 할 모가 쌓여있다. 뒤에 따라오는 아낙은 머리에 음식거리를 얹고 논두렁을 걷고 있다. ▲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송아지를 돌보는 어미소의 모습에서 모성애가 느껴진다. 지금은 민속촌에서나 볼 수 있는 초가집이 인상적이다. 작은 돌을 쌓아 만든 담은 마을의 풍경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였다. ▲ (좌)한 가득 지게에 풀을 얹은 주민의 어깨에 노동의 고단함이 녹아있다. 교복을 갈아입을 새도 없이 일을 해야 했던 어린 소녀(우)는 어느덧 흰머리 무성한 우리네 어머니가 되었다. 이앙기가 없던 시절의 모내기(가운데)는 품앗이가 아니면 하기 힘들었다. 나란히 줄지어 손모내기를 하는 사람들의 협동정신은 새마을운동으로 이어졌다. 흰 쌀밥을 배불리 먹게 되었다고 생각할 때 즈음 본 거울에는 아름다운 주름을 가진 노인이 서 있었다. 저작권자 © 열린순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열린순창 webmaster@openchang.com 다른기사 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복사 기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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