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음식점 위생등급 별 3개 획득
월화수목금토일(대표 서영기) 카페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관하는 음식점 위생등급 평가에서 별 3개인 ‘매우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2017년에 시행된 위생등급제는 음식업소의 위생 상태를 평가하고 위생 수준이 우수한 업소의 등급을 공개하고 홍보하는 제도이다. 음식점 간 자율경쟁을 통해 위생 수준 향상과 식중독 예방 등을 도모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위생등급이 높은 음식점 선택권을 제공한다.
위생등급제는 업소에서 위생 등급평가를 신청하면 음식점 조리장(주방), 객석, 객실 위생 상태 등 64개 항목 평가를 거쳐 ‘매우우수, 우수, 좋음’ 3단계로 부여한다. 위 3단계 위생등급을 받은 업소에는 위생등급제 표지판을 제공하고 2년간 위생 검사를 면제하고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등 혜택이 주어진다.
군내에는 광주대구고속도로 강천산휴게소 푸드코트 2곳(대구, 광주)이 ‘우수’ 등급을 받고 운영 중이다.
월화수목금토일 카페는 군내 음식점 중 처음으로 ‘매우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1인 가게’로는 이례적이다.
카페를 운영하는 구선아(51) 씨는 “군에서 위생등급제 신청을 제안했다”라며 “힘들고 어려울 것 같아 거절했는데 군청 담당이 찾아와 한 시간가량 설득해 도전했다.” 구 씨는 “매우우수 등급을 획득할 수 있던 것은 청결을 유지하는 성격 때문인 거 같다. 군청 직원들의 도움도 컸다. 매년 수입의 일부를 가게에 재투자하는데 건축한지 30년가량 된 가게를 넓히고 화장실을 리모델링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12월 20일, 개업해 커피, 음료, 샌드위치, 핫도그, 샐러드 등을 판매한다. 구 씨는 “14년 동안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서 장사했다. 쉬고 싶어서 단골손님들에게 ‘조금 쉬고 오겠다’라고 말하고 내려온 후, 고향이 편해 가게를 열었다”면서 “1년이 조금 넘었다. 이제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어서오세요’, ‘안녕히 가세요’보다 친근하게 ‘왔어요?’, ‘들어가요’라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단골이 생기고 맛도 인정받아 기분 좋다’는 듯 밝게 웃었다.
카페 입구에는 날짜와 함께 ‘카페 일기’가 적혀있다. 구 씨는 “매일 카페에서 있었던 일을 간단하게 적고 있다. 요즘에는 바빠서 잘 못 쓴다”라며 ‘엄마들이 아이를 데리고 와서 먹어도 된다는 확신’이 들게 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씨는 “음식을 만들 때마다 ‘나라면 이 음식을 먹을 것인가?’ 생각한다. 좋은 음식은 좋은 재료가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역에서 신선한 과일을 산다. 인근에 양상추 농가가 없어 매주 두 번 정도 새벽에 광주 도매시장에 나간다”라고 말했다. 구선아 씨는 “‘샌드위치가 정말 맛있다’라는 소소한 칭찬을 들을 때 가장 기쁘다.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팔고 지역의 좋은 일에도 참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월화수목금토일 카페는 매일 8시에 문을 열고 오후 10시 30분에 닫는다. 전화 주문은 653-55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