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온라인 수업, 어떻게 진행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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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온라인 수업, 어떻게 진행되나?
  • 김상진 기자
  • 승인 2020.05.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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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북중 온라인 수업 … 네이버 ‘밴드’ 활용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며 온라인수업도 장기화되고 있다. 진정세가 이어지며 실제 개학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발생하며 개학이 연기되었다.
처음 실행하는 온라인수업은 많은 문제점과 지적사항이 있다. 교사들은 조금 더 나은 교육을 위해 고민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순창북중학교는 네이버 밴드 앱(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어 교사이지만 온라인 학습 담당을 맡은 김민정 교사는 “밴드 앱을 활용하게 된 이유는 이(e)-학습터나 교육방송(ebs)를 활용하게 되면 일방적인 강의가 되고 서버 불안정으로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학생들의 과제 여부 등을 파악하기도 어렵다. 반면 밴드를 활용하면 학생, 교사 간 소통이 원활하며 휴대폰으로 이용이 가능해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 때문에 선택했다.”
교사들은 교과 수업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한 번도 학교에 모인 적 없는 1학년 학생들은 코로나19 의료진 응원 사진을 촬영하고 그것을 통해 서로의 얼굴을 접한다. 교사가 먼저 밴드에 의료진 응원을 의미하는 엄지손가락을 들은 사진을 촬영해 게시하면, 학생들이 똑같은 자세를 취해 사진을 올려 참여한다. 3학년 학생들은 의료진을 응원하는 음원에 맞춰 ‘힘내라 대한민국…’ 문구를 들고 춤을 추는 등 영상을 촬영해 활동 중심 수업을 하고 있다. 
교과 수업은 각 교과 교사들이 미리 수업 영상을 찍어 밴드에 공개한다. 어떤 교사는 직접 영상에 나와 칠판에 글을 써가며 열띤 강의를 펼친다. 다른 교사는 프레젠테이션(각종 발표에서 사용하는 자료문서)을 제작해 목소리를 덧입혀 수업을 진행한다. 가장 눈에 띄는 학습은 ‘나도 선생님’이다. 나도 선생님은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선정해 마치 본인이 선생님이 된 듯 설명하는 영상을 촬영한다. 
박도영(3년) 학생은 “전북 이-스쿨은 영상에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다시 듣고 싶거나 한 번 놓치면 뒤로 돌아가기가 안돼서 끝까지 다 들은 후 다시 들어야 해 매우 불편하다. 선생님들이 직접 만들어서 올리신 영상은 듣고 싶은 부분을 다시 듣고 공부할 수 있어 이해가 쉽게 된다”라고 말했다. 
박영일(1년) 학생은 “우리 학교는 소통이 원활한 것이 매우 좋고, 틀린 점이 있으면 바로 잡아주시고 질문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학교에서 공부하는 기분이 들어 정말 좋다”라며 온라인 수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민찬(1년) 학생 학부모는 “온라인 개학 전에는 아이가 불규칙한 생활을 했는데 선생님들의 열정 덕분에 순조롭게 공부하고 있다. 체계가 잘 잡혀 있어 과제 제출, 질문 등을 원활히 할 수 있어서 학부모로서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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