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탄양수장 인근 저지대 상습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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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탄양수장 인근 저지대 상습침수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1.08.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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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농민, 배수문 잘못 시공 주장

 

적성면 화탄양수장 인근 저지대 농경지들이 상습 침수되는 가운데 지난 해 설치한 배수문이 잘못 시공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계기관의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90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지난 9일 화탄양수장 인근 저지대 농경지 비닐하우스에서 메론을 재배하는 농민 박모씨는 “86년경 제방이 없을 때 단 한번 침수되고 침수피해가 없다가 지난 해 무수제에 배수문이 설치된 후 상습 침수지역이 되었다”며 “배수문을 저지대와 대각선으로 설치하면 섬진강의 유속으로 저지대의 물이 섬진강으로 빨려가면서 침수되지 않을 것이다. 수차례 공사 관계자들에게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해 약 35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보았고 올해도 상당한 재산상 피해가 예측된다”고 주장했다. 저지대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도 박모씨의 주장에 동의하며 시공사와 감리단 등에 대책을 촉구했다.

이 배수문은 익산국토관리청이 사업비 71억원을 들인 무수제 외 2개소 보강공사에 포함돼 지난 해 5월 완공됐다.

이에 대해 감리단 관계자는 “배수문은 제방에 직각으로 설치되어야 한다. 제대로 설치되었다”며 “해결책은 배수펌프장이 필요하다. 농어촌 공사에 민원을 제기하라”며 주민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더구나 배수펌프장 설치에 필요한 돈이 ‘30억 정도’라고 답해 현실성 없는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빈축을 샀다.

현장에서 주민들은 민원을 청취하던 임예민 의원은 “익산국토관리청이 하루빨리 조사단을 파견해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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