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산 주말인파 1만명…피서지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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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 주말인파 1만명…피서지로 ‘각광’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08.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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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공간 부족, 계곡 좁아 자리다툼도 우려

 

여름 휴가철과 방학을 맞은 피서객들로 강천산군립공원은 주차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를 성수기로 잡은 강천산 군립공원에는 유료입장객만 주중 평균 3000명이 찾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등산객과 피서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1만1000명이 유료 입장했다. 매표소 밖에서 머물다 가는 사람도 많아 정확한 인파는 추산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김남철 군 문화관광과 공원관리담당자는 “인파는 작년과 비슷하며 주차 한계로 사람을 더 받기가 힘들 정도다. 해가 길다보니 입장시간보다 일찍 오는 사람도 많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아침부터 나서는 것이다”고 말했다.

오전 7시부터 오는 사람을 나중에 입장하라며 막을 순 없으니 덩달아 군립공원 내 직원들의 업무도 일찍 시작하고 또 바빠졌다. 공원 안에서는 일체의 취사행위나 동ㆍ식물 채취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일부 입장객이 가져온 잠자리채 등 어로에 활용될 수 있는 물건은 사무실에 보관했다가 돌아갈 때 되돌려주기도 한다. 좁은 계곡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자리다툼도 무시할 수 없어 텐트는 설치하지 않도록 계도하는 일도 직원 업무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

장군폭포는 피서객에게는 좋은 놀 거리가 되겠지만 직원 입장에서는 요주의 시설이다. 큰 절벽은 낙석 위험이 있기 때문에 폭포수가 떨어지는 곳과 절벽 바로 밑은 들어가지 못하도록 했다. 일부 물이 깊은 곳 역시 안전사고 위험 탓에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이런 점들만 잘 지켜진다면 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군립공원의 설명이다.

가족과 함께 피서를 온 이우석(42ㆍ광주시 광산구)씨는 “그간 바다로 많이 가다가 이번에는 산을 오게 됐다. 여기에는 바다에 없는 그늘이 항시 있고 물이 깨끗하다. 아이들과 같이 놀기도 하지만 떨어져 있어도 항상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강천산군립공원은 오후 8시까지 입장시간이 지정돼있으나 6시30분 이후에는 출입이 제한된다. 구현철 군 문화관광과 공원관리담당자는 “밤에는 야생동물에 의한 사고위험도 있어 매표소 안쪽은 왕복 소요시간을 고려하여 출입을 일찍 제한하고 있다. 야간에는 당직자가 세 차례 순찰을 돌며 8시부터 출입자를 내보내고 있다. 피서를 즐기고자 강천산을 찾는다면 오후 늦은 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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