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부족ㆍ청년농업인 초기투자 ‘완화’
군이 스마트팜 온실농장을 조성해 군내 청년 농업인에게 영농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군은 금과면 매우리 일대에 3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팜 온실 6동(3100평 규모)과 일반온실 3동(1800평 규모) 등 총9동을 올 연말 완공할 예정이다. 완공하면 만18세 이상 40세 미만 청년 농업인에게 온실을 임차해 줄 계획이다.
군은 스마트팜 조성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순창지사와 지난해 12월 위수탁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를 완료해 7월에 착공, 이르면 11월에 완료할 예정이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접목하여 원격으로 농작물ㆍ과일ㆍ가축 등을 키울 수 있도록 조성한 농장을 말한다. 생육조건에 적합한 온ㆍ습도, 일사량, 냉난방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농작물의 재배환경을 최적의 조건에 맞춰 키우므로 작황이 우수하다. 스마트팜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장 큰 이유는 편리성과 노동력 절감 때문이다. 급속한 고령화로 노동력이 부족한 영농현장에서 스마트팜은 노동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또, 초보 청년 농업인의 부족한 영농경험을 스마트기술로 보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청년 농업인은 토지 구입 등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아 안정적 정착이 쉽지 않은데 군이 스마트팜을 조성해 임대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군은 스마트팜을 임차할 청년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하도록 영농교육과 컨설팅 등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황숙주 군수는 “농업과 스마트기술이 만나 발전하면서 청년층에게 농업이 새로운 창업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면서 “청ㆍ장년층이 터전을 잡고 농업 분야를 이끄는 기반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