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에도 ‘쓰레기 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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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에도 ‘쓰레기 대란’ 오나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0.07.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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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덕 월곡 ‘순창군쓰레기위생매립장’ 도로를 지나면서 쓰레기 매립선이 도로선에 거의 일치해지고 있는 상황에 깜짝 놀랐다는 제보에 현장에 나가 확인했다. 실제로 월곡 쓰레기매립장은 포화 상태로 보였다. 이 매립장 사용 연한은 올해로 끝난다. 군은 ‘추가 매립장 조성보다는 순환형 매립장으로 관리 전환하며 매립장 내구성을 높이고, 사용 연한을 2065년까지 연장하기 위해 2021년 환경부 국고 보조사업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지만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주민들은 “순창에도 쓰레기 대란” 불안한 마음에 개운치 않다. <열린순창>은 군의 월곡 ‘순창군쓰레기위생매립장’ 운영 계획을 포함해 순창군의 쓰레기 관련 처리 형태와 대책 그리고 주민들의 쓰레기 배출을 포함한 처리 상태에 대해 연속 보도한다. 그 첫 회로 군이 밝힌 “순창군 쓰레기 처리 현황 및 문제점 개선방안”을 소개한다. 

쓰레기 처리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각 가정에서 쓰레기를 배출하며 재활용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쓰레기 처리 등 개선해야 한다는 것은 공감하면서도 실생활에서 재활용 분리수거나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원순환담당(환경수도과)은 “재활용 분리수거나 음식물 분리배출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처럼 재활용 분리수거대가 있는 곳은 그나마 지켜지지만, 단독주택은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장회의 등을 통해 분리수거를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분리수거 잘하면 
생활쓰레기 줄고 비용 절감 

지난해 군내 쓰레기 발생량은 총 5289톤이다. 군 자료에 따르면 이 가운데 생활쓰레기가 3374톤, 재활용이 312톤, 음식물이 1243톤이다. 생활쓰레기는 소각하고, 재활용은 광역재활용센터에 처리하며, 음식물은 퇴비화하고 있다. 비용은 소각은 1톤당 19만6000원으로 지난해 8억505만여원이 들어갔다. 재활용처리비는 반입량(14.7%)에 따른 분담금 7692만여원을, 음식물 처리비는 1억7403만여원 소요됐다고 밝혔다.
자원순환담당은 “재활용의 경우 수거한 물량을 광역재활용센터에서 다시 분리하다 보면 30% 가량이 재활용할 수 없어 소각되고 있다”며 “분리수거가 잘 이뤄지면 소각하는 생활쓰레기가 줄어들어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담당은 “분리수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주민들은 “원래 분리수거를 했는데 쓰레기 수거차량이 가져가는 것을 보니, 열심히 따로 분리한 재활용품 봉투와 생활쓰레기를 담은 종량제쓰레기 봉투를 압롤차 후미에 던져 함께 압축해서 가져가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본 후, 압축하면 내용물이 섞일 텐데 공들여 분리하는 의미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요즘은 대충한다”고 말했다.
수거 담당 직원은 “처음에는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재활용 쓰레기가 있으면 수거하지 않았는데, 주민들이 수거하지 않았다고 민원을 계속 넣어서 수거 안 할 수가 없어 수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분리된 것을 섞어 가져가는 것이 문제라는 데 수거하는 공무원은 종량제봉투에 담긴 재활용 쓰레기를 말한다. 기자가 재차 물어도 쓰레기봉투와 재활용품 담은 봉투를 압롤차로 압축해서 수거하는 이유는 듣지 못했다.
왜, 재활용봉투와 종량제쓰레기 봉투를 압롤차로 함께 수거하는 지 명확히 알 수 없지만 모두 매립하거나 소각하지 않고 누군가 언제든 또 분리한다면, 주민이 쓰레기 배출할 때 제대로 분류해야 하고, 군도 재활용품봉투와 종량제쓰레기봉투를 따로 거둬 주민에게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요즘 순창읍에는 종량제쓰레기봉투 수거하는 차량(미화원 타는 장소가 따로 있는 청색 차량)과 재활용 봉투 수거하는 차량(화물 적재함에 지붕이 없는 녹색 차량) 새 화물차가 보인다. 군이 쓰레기 수거 체제를 바꾸기 위해 사들였나, 지켜봐야겠다.

종량제봉투 사용 제외 지역, 
쓰레기 배출 문제 많아

30호 미만 가구 마을에서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순창군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에 ‘농촌지역 및 산간ㆍ오지 등의 30호 미만 마을 중에서 쓰레기 종량제 실시가 어렵다고 인정되는 지역을 쓰레기 종량제 제외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마을은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1가구당 1년에 1140원씩 쓰레기 처리비용을 내고 있다. 문제는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일부마을에서 분리하지 않고 쓰레기를 배출해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도 소각 쓰레기에 포함돼 부피가 늘고 비용도 더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주민은 “쓰레기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마을의 쓰레기장에 가보면 정말 가관이다”며 “쓰레기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각 가구에서 처리비용 내는 것으로 아는데 차라리 돈을 받지 말고, 봉투를 보급해서 재활용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제대로 분리 배출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원순환담당은 “도내에서는 모두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라면서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를 버려서 분리수거가 잘 안 되는 것은 맞다. 가져와 쓰레기매립장에서 다시 분리수거한다”고 말했다. 비용과 인력 낭비다. 섞인 쓰레기 재활용품에는 오물 등이 묻어 재활용률이 현저하게 낮아진다.

월곡매립장 2020년 종료…순환형조성 신청

순창군위생쓰레기매립장은 ‘만땅’ 상태다. 매립 가능량 17만3000세제곱미터(㎥) 가운데 2019년까지 13만9770㎥가 매립돼 81%가 찬 상태로 종료 예정일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군은 위탁소각처리로 매립장 사용기한을 연장하고 있지만, 임시방편일 뿐 매립장 사용종료에 대비해 해결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군은 다른 쓰레기매립장 조성보다는 순환형 매립장으로 관리 전환하며 매립장 내구성을 높이고, 팔덕 월곡 매립장의 사용 연한을 2065년까지 연장하기 위해 2021년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돼 순환형매립장을 조성하더라도 분리수거가 철저히 이뤄져야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처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으며, 환경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 쓰레기 재활용 분리배출은 이제 선택 아닌 필수가 되어야 한다.

반복 교육 등 쓰레기 분리수거 정착시켜야

군은 쓰레기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클린순창만들기 추진단을 구성해 생활주변 사각지대인 하천과 산기슭 등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군 발표에 따르면 6월까지 111개 마을에서 쓰레기나 폐기물 95톤을 수거했다. 또 2015년부터 행복홀씨 입양사업으로 ‘내가 사는 마을, 내 손으로 직접 가꾸기’를 신조로 46개 단체가 쓰레기 수거 등 자연정화와 화단조성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주민 개개인의 노력 없이 쓰레기 문제는 개선되기 힘들다. “불편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분리수거를 하지 않으면 환경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군은 ‘순창군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에서 정한 ‘쓰레기종량제 우수마을 등 지정’ 및 포상 제도를 활용해 분리수거를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읍ㆍ면 사회단체와 각종 모임 등을 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등에 대한 교육을 반복적으로 실시해 주민 모두 자발적, 적극적으로 철저하게 쓰레기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
환경수도과장은 “쓰레기 분리배출과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환경문제 등을 생각하면 분명 개선되어야 한다”며 “분리배출과 수거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쓰레기 5289톤 … 처리비용 10억 넘어

▲팔덕 쓰레기매립장 매립선이 도로선에 거의 도달했다.

분리배출 방법 꼼꼼히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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