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7연합동창회 하계단합대회
군내에서 74년도에 중학교를 77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동창생들이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하계수련회 겸 단합대회를 가졌다.
팔덕면 신평찬물내기 유원지에서 가진 첫날 행사는 서울, 인천과 인근 도시인 전주와 광주 그리고 군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창생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단합대회를 위해 야외에 장기자랑을 할 수 있는 무대와 전자오르간을 준비했는데 시원스레 솟구치는 분수대와 여름 밤 주변경치가 더해져 동창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평소 끼와 재주가 있는 동창들이 활동하는 지역을 대표로 무대 위로 올라와 마음껏 목청을 울렸고 무대 아래 있는 동창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술기운이 오른 또 다른 동창들은 무대 위와 아래에서 춤을 추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튿날은 강천산으로 발길을 잡았다. 하지만 어제 과음한 동창 몇몇이 도저히 못가겠다고 버티자 이를 지켜보던 동창들이 ‘오늘이 지나면 서울에서 가지는 겨울 단합대회에나 볼 것인데’라고 아쉬워했다. 과음으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산행을 한 회원들도 흐르는 땀으로 지난 밤의 숙취가 해소되자 아련한 추억 속 학창시절로 돌아가 못 다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산행을 마친 회원들은 오는 겨울 단합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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