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덕마을 노인 찾아 색소폰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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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덕마을 노인 찾아 색소폰연주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1.08.24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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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색소폰동호회ㆍ주순여 향우

 

▲ 주순여 향우를 비롯 전주색소폰동호회 회원들이 지난 20일 장수교 아래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효도연주회를 가져 큰 박수를 받았다.

전주색소폰동호회가 회원인 순창읍 남계리 출신 주순여(54ㆍ완주 운주중학교 교사) 향우와 함께 지난 20일 남계파출소 앞 장수교 밑에서 효도연주회를 가졌다.

이날 연주회는 읍내 금덕마을 주민 4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색소폰동호회원들은 먼저 준비된 음향장비들에 맞춰 주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풍악을 울렸다. 풍악 소리에 솔깃해진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들기 시작했고 이어 공식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합주가 끝나고 색소폰동호회의 내 놓아라 하는 가수들이 노래실력을 뽐냈다.

막걸리 몇 병을 돌리자 흥에 겨운 주민들이 노래솜씨를 자랑했고 또 다른 주민들은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도시에서 온 연주가들과 마을 주민들이 한참을 어울리다 보니 허허해진 시장기는 금덕마을 노인회관에서 삶아 온 찰옥수수로 채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공연을 마친 회원들은 금덕마을 노인 회원들과 함께 ‘옥천골’ 식당에서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한편 이번 색소폰연주회는 주 교사의 어머니 박종희(79)여사가 딸에게 “금덕마을 노인회관에서 왕 언니(?) 대접을 받으며 마을 노인 회원들과 함께 노인회관에서 식사까지 해결하며 하루를 보낸다”며 “이곳 생활이 무척 재미있다”고 자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주 교사는 자식보다 더 가까이에서 함께 생활하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시는 주민들께 고마운 마음을 갖고 효도와 위로 차원에서 회원들과 함께 연주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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