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림작은도서관 이야기
글ㆍ사진 : 노신민 구림작은도서관 운영자.
글ㆍ사진 : 노신민 구림작은도서관 운영자.
파아란 하늘이 유난히 아름다운 날, 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러 걸린 만국기가 펄럭이는 날의 운동회를 기억하게 합니다. 작년까지는 학부모도 참가해 함께 어울려 큰 웃음을 지었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끼리 운동회를 했습니다.
요즘은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그에 따른 일상생활의 변화로 우리 감정까지 예전과 다르게 민감해지고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감정들을 대면하게 됩니다. 그 감정들을 표현하기 위해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면서 나타나는 우울감), 코로나 레드(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이 공포, 분노로 이어지는 감정), 코로나 블랙(코로나로 인한 공포와 분노가 절망, 포기, 좌절 등으로 나타나는 것) 등 신조어도 생겨났습니다.
우울감이 지속하여 공포나 분노를 느끼게 되면 깜깜한 절망이 되지요. 마치 푸른색과 붉은색을 섞으면 검게 변하는 것처럼 말이죠. 우리 마음이 어둡게 변하려 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방이 어두움에 둘러싸여 있을 때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 책은 아주 간단하게 문을 엽니다. ‘좋아하는 것을 더 자주하고, 싫어하는 것을 덜 하면 됩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우릴 구할 거야〉글 정지혜) 라고. 너무 정답이어서 순간 저는 얼음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은 이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곁에 사랑이 가득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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