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분녀(100)ㆍ조옥순(94)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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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분녀(100)ㆍ조옥순(94) 할머니
  • 한상효 기자
  • 승인 2020.10.28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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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코리아’ 9월호 화보 모델
“꽃처럼 곱디고운 우리 할머니를 소개합니다”
▲사진출처 : 보그코리아 9월호 양분녀 할머니.

순창 인계면에 살고 계시는 두 할머니가 패션잡지 〈보그 코리아〉 9월호를 장식했다. 
‘희망’이라는 주제로 순창, 구례, 곡성, 담양에 사시는 100세 전후 할머니 여덟분 모습이 실렸다. 양분녀(100ㆍ인계 장례) 할머니와 조옥순(94ㆍ인계 호계) 할머니가 곱게 화장하고 오색 빛깔 한복을 입은 모습에 눈이 부셨다.
“26개국 〈보그〉가 ‘희망’이라는 주제로 9월호를 꾸밉니다. 우리에게 희망은 어떤 모습일지 고민했습니다. 순창, 구례, 곡성, 담양에 사시는 100세 전후 할머니들을 담았습니다. 꽃 같은 세월은 아니지만 꽃처럼 피어 계신 할머니에게 희망이 보이지 않나요?” 〈보그 코리아〉는 “시작은 비주얼 크리에이터 서영희가 보낸 한 장의 사진이었다”며 “꽃을 품에 안고 향을 맡는 할머니의 모습”이 ‘희망’과 연결되었고, 마침 전 세계 26개국 〈보그〉가 ‘HOPE(희망)’란 주제로 9월호를 준비하던 차에 할머니의 얼굴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보그 코리아〉는 “할머니 모델이 아니라 시골에 사시는 100세 전후 할머니를 촬영하기로 했다. 할머니의 시골집에서 고운 한복을 입혀 모양도 내고 꽃과 함께 촬영해 잡지에 싣고 액자로 만들어 기념 선물로 전달하고 싶었다”며 장수촌을 탐방하고, 노화 연구학자인 박성철 연구 석좌교수(전남대학교)가 순창군건강장수연구소와 연결해 할머니들을 섭외했다고 밝혔다.

▲장례마을 양분녀 할머니.

양분녀 할머니, 장례마을 마스코트 
인계 장례마을에서 태어나 장례마을에서 100년을 사신 양분녀 할머니. 장례마을을 찾아가 양분녀 할머니를 찾아왔다고 말하니 환영해주셨다. 주민들이 할머니를 대신해서 말해주고 할머니 곁에서 경호원처럼 할머니를 도왔다.
“호박 넝쿨 마중 문이 있는 집에 들어서면 할머니가 키우는 배추, 고추, 호박이 소담스럽다. 수확하면 꼭 마을 사람들과 나누신다. 고양이 두 마리는 매일 찾아와 할머니에게 밥을 청한다. 1남 7녀 중 막내딸은 어머니의 장수 비결이 따뜻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하나를 얻어도 남과 나눌 줄 아셨죠. 그 시절 큰 소리 한번 안 내시고 자식들을 편애 없이 키우셨고요.’ 옥색 저고리를 입고 호박꽃과 글라디올러스를 품은 할머니는 딸과 기념 촬영을 하셨다.”(〈보그 코리아〉 9월호에서)

▲호계마을 조옥순 할머니.

조옥순 할머니,
호계마을로 시집와서 호계마을 떠나지 않은 조옥순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3번을 찾아갔다. 하루는 병원에 가시고 하루는 시장에 가시고 3일째는 나들이 가셔서 2시간을 기다려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는 잡지에 실린 사진을 액자에 담아 선물 받았다며 꺼내 오셨다.
“이 사진 찍고, 군수님이 햅쌀을 보내줘서 잘 먹었다고 꼭 좀 전해줘!!”라고 말씀하셨다.
지금도 집 마당 한켠 작은 텃밭과 마을 뒷산에 있는 텃밭 농사를 직접 짓고, 혼자 버스 타고 읍내 병원과 시장도 다니시는 할머니 건강 비결은 “가만히 계시지 않는 부지런”인 듯 보였다.

▲사진출처 : 보그코리아 9월호 조옥순 할머니.

할머니는 새벽에 일어나셔서 “6시 내고향을 꼭 본다. 그 시간이 제일 즐거운 시간이다”면서 “(6시 내고향 진행자) 선생님이 맛집도 소개해주고 곳곳을 여행시켜줘.” 얼굴 가득 웃음 짓는 모습이 참 좋다. 할머니는 “(기자에게) 젊은 양반 젊었을 때 꼭 여행을 많이 다녀 꼭”이라고 말씀하셨다.
“조옥순 할머니는 눈이 허리까지 오는 날에도 건어물 장사를 하러 다니며 2남 7녀를 키우셨다. 매 한번 들지 않고 키운 자식들이 서울로 광주로 흩어졌는데, 이날은 딸과 사위, 손녀까지 순창군 인계면에 자리한 할머니의 오랜 한옥으로 모였다.
(〈보그 코리아〉 9월호에서)

고운 옷 입고, 곱게 화장한 할머니와 일상 활동하는 할머니를 보며 “우리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면서 “할머님, 건강하시면 좋겠다”는 〈보그 코리아〉 독자들 마음이 느껴졌다. “건강ㆍ장수 마을 청정 순창군 할머니ㆍ할아버지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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