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31) 생리통에 초콜릿,커피,콜라는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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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31) 생리통에 초콜릿,커피,콜라는 금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1.09.01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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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저는 17세의 여학생입니다. 저의 경우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생리를 시작했는데, 그 이후 생리일이 좀 두렵습니다. 생리통이 심해서 다른 일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거기다가 두통까지 있어서 그 고통이 더합니다. 어째서 그럴까요? 고통을 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보통 생리라고도 하는 월경은 사춘기에 시작해서 폐경기에 끝나는데, 여성들에게 인생의 이 두 시기는 몸속의 여성 호르몬에 의해 결정됩니다. 월경 직전이나 월경 동안에 발생하는 아랫배나 허리의 통증이나 불편함을 호소하는 월경통(생리통)은 청소년기 후반에 흔하지만 모든 여성이 경험하는 것입니다. 보통 월경 시작 24시간 전부터 시작되어서 첫 1-2일 까지 지속됩니다.

질문하신 학생의 경우는 자궁의 이상으로 월경통이 온 경우라기보다는 10대 때 흔히 나타나는 호르몬의 작용으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월경통은 25세 이후에는 줄어들고 30세 이후에는 거의 사라지기 때문에 보통 결혼해서 애 낳으면 괜찮아 진다고 산부인과에서도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랫배에서 쥐어짜듯이 통증이 와서 등이나 하지까지 파급되고 골반 내에 지리하게 끄는 듯한 통증을 진통제로만 견디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월경통뿐만 아니라 두통도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월경전 증후군이 같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월경 전에 나타나는 이 증상들은 너무나 다양해서 약 150여 가지나 된다고 하는데, 보통 월경을 시작하기 4-10일 전부터 나타나서 월경이 시작되면 사라지게 됩니다. 자주 보게 되는 증상은 유방의 통증이나 팽만감, 붓는 느낌, 긴장감과 피로감 등의 감정변화, 편두통을 포함한 두통, 집중력과 결정력의 장애, 요통과 근육긴장, 불면증 등이 있고 흔하지 않지만 구역, 구토, 식은땀, 어지러움, 안면 홍조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월경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면,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최대한 긴장을 하지 말고 스트레스를 피해야 합니다. 요가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더운 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좋고, 소량씩 자주 먹고 탄수화물과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소금 섭취는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초콜릿이나 커피, 홍차, 콜라 등 카페인 함유 음료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월경을 담당하는 자궁의 기능저하, 어혈과 같은 혈액순환 장애 등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환자의 전신 상태를 진찰하고, 개개인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한약을 복용하여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침치료와 뜸치료 등은 기혈순환을 돕는데, 특히 아랫배에 뜸을 뜨는 방법은 아랫배와 손발의 냉증을 개선하므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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