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30) 자신에 맞는 균형있는 독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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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30) 자신에 맞는 균형있는 독서가 필요하다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1.09.01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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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이동우 저. 「통찰력을 키워주는 밸런스 독서법」

여름은 가라! 추억의 그 시절 시골장터 약장사 일행이 ‘애들은 가라!’며 판을 넓혀가듯, 여름이 물러난 자리에 채워 앉은 가을은 하늘이 드높고 바람은 상큼하다. 한기를 느껴 이불을 당기는 새벽문틈으로 맑은 풀벌레 소리에 맞춰 그리움과 손잡고 들어오는 것이 가을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마음의 양식인 책을 읽기에 이만한 계절이 없다. 그런데 막상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생각해보면 쉽게 해결되지 않는 고민이 있다. 이 책 ‘밸런스 독서법’에서 도움을 받아보자. 최고의 독서전문가로 소문난 ‘북 세미나닷컴(주)’의 대표이사인 저자 이동우는 6천권의 책을 읽고, 3만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 저자 인터뷰를 가장 많이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책을 무조건 읽는 것은 오히려 지식의 노예가 될 수 있다. 균형 잡힌 독서를 해야 한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를 파악해서 나 스스로가 지식을 사용하고 통제하는 주인이 되어야 한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미래에 요구되는 창의적인 사고와 대안제시 능력, 지식을 뛰어넘어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지름길로 갈 수가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지식인 ‘인문학’은 정신적이고 문화적인 근본을 찾고, 현실인식을 통해 올바른 판단을 가능하게 해준다. 창의성의 바탕지식을 제공하는 역할이다. 현재의 지식인 ‘트랜드’(유행,흐름)는 경제·경영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고 경영, 자기계발, 마케팅, 리더십, 재태크, 혁신에 관한 트랜드 등이 있다. 미래에 예견되는 지식인 ‘미래학’은 앞으로 어떤 기술이 등장하고 지금의 경제 환경은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한 단초를 제공하는 분야이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쉬운 책을 좋아한다. 그러나 균형 있는 독서란 어려워도 여러 분야의 책을 보아야하고 그래야만 생각과 마음의 폭이 넓어진다.

20대는 ‘자기계발’에 관한 책을 먼저 보면 사회생활의 기본과 어떤 노력을 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어서 심리학, 인문학, 리더십, 그리고 현재의 지식인 트랜드, 국제정치경제와 금융분야, 미래의 지식 순으로 보면 좋다. 30대는 현실감각이 우선이므로 트랜드, 국제정치와 금융, 인문과 역사, 미래학, 리더십, 심리학, 자기계발, 지식의 융합, 재태크 순이며, 40대에 와서야 비로소 필요한 것이 금융분야에 투자하는 방법, 부동산, 경매 등 ‘제태크’에 관한 사항이 먼저이다. 눈 앞의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세상을 살아가면서 뒤지지 않기 위해서는 시간상으로 이야기하면 50년 정도는 책을 읽으며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가 아니라, 책 읽기를 새로 시작하는 독자가 있다면 ‘지금 현재 자신에게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골라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책을 읽지 않던 내가 사용한 방법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기억해둘 것은 ‘21일의 법칙’이다. 미국의 ‘테드 니콜라스’에 의하면 무슨 일을 21일 동안 계속하면 비로소 습관이 된다고 한다. 적어도 21일간은 의식적으로 독서하는 습관을 들여 보자. 독서는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는 일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양서를 통해 동기를 부여받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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