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표로 진 빚 갚을 기회로 삼겠다”
“선거에 다섯 번 출마하여 두차례 선택을 받으면서 구림면들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에게 평생 갚아야 할 빚을 졌다. 노인회장 취임을 계기로 평생 표로 진 빚, 갚을 좋은 기회로 삼겠다.”
지난 5일, 구림면노인회장에 취임한 전 순창군의회 의장 공수현(72) 회장은 주민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공 회장은 “노인회원이 되려면 회비도 내야 하고 절차도 까다로운 것으로 알고 계시는데 노인회는 회비도 없고 가입절차도 복잡하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의장직을 마치고 택시를 한 대 사서 그동안 신세 진 면민들과 소통할까도 생각했는데 이미 택시 사업하는 분도 계셔서, 무엇해야 할까 고민하다 밤 장사를 시작해 6년째 하고 있다. 밤 장사하느라 면민들 뵐 기회가 적었는데, 구림을 떠난 줄 알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동안 따뜻한 차 한 잔, 인사 한번 못 드렸는데 노인회장 맡아 그동안 못한 일을 하나하나 해야겠다”고 말했다.
남융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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