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지난 23일 빙초산을 활용한 친환경 제초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빙초산은 식품에 사용되는 산성 액체로 친환경 제초제에 활용되고 있다. 빙초산이 엽록소를 파괴해 광합성 기작에 장애를 유발, 식물을 고사시키는 원리를 이용한다.
하지만 빙초산 원료의 희석과 살포 작업 시 정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못해 무분별한 오남용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농업기술센터 산하 종자연구센터가 이번에 농식품부, NH농협 등과 역매칭 연구과제를 통해 빙초산 제초 기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규명해 친환경 농업에 효과적인 생산기술을 확보한 것.
그동안 농가에서 사용한 빙초산 제초제는 물에 15~20%로 희석해 잡초 초종과 계절에 상관없이 활용돼 왔었다. 이번 연구 결과 봄가을 또는 잡초 발생 초기 1%, 여름 잡초 8% 농도로 사용하면 3일 이내 100% 제거할 수 있었다.
이 농도는 토양 산도(pH) 변화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어 생태계 오염과 안전성도 확인했다. 또한 빙초산과 함께 권장되는 소금, 밀가루 혼용은 효과가 크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빙초산 이외의 원료 배합은 불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 진영무 소장은 “친환경 농가는 제초제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잡초를 없애기 위해 많은 노동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친환경 생산기술은 작물에 상관없이 많은 농가에서 효과적인 제초 기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열린순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